1700억대 도박게임 불법유통 일당 ‘덜미’
  • 유상현기자
1700억대 도박게임 불법유통 일당 ‘덜미’
  • 유상현기자
  • 승인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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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경북지역 중심으로
도박사이트 운영한 총책
4명 검거하고 3명 구속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2022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경북 구미 등지에서 슬롯머신·바카라 등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수백여곳 성인 PC방에 도박게임을 공급해 1,700억원 상당의도금을 입금받은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등 4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2022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경북 구미 등지에서 슬롯머신·바카라 등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수백여곳 성인 PC방에 도박게임을 공급해 1,700억원 상당의도금을 입금받은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등 4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북경찰청
지난 2년 간 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에 1700억 원 대 도박게임을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16일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2년간 경북 구미 등지에서 슬롯머신·바카라 등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전국 수백여 곳 성인 PC방에 도박게임을 공급해 1700억원 상당을 입금 받은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등 4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

이번에 검거된 총책 A(50대)씨는 지난 2년 간 전국의 성인 PC방 업주와 수수료 계약을 맺고 일정비율의 베팅금액을 챙겨왔다. 또 1만3000여명의 회원들(성인PC방 이용자)에게 슬롯머신, 바카라 게임을 제공, 170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직접 모집하는 방식이 아닌, 속칭 ‘매장’으로 불리는 성인PC방을 하부에 두고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박공간을 개설해 점조직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성인PC방에 도박게임을 제공해주고 회원들이 도박을 하기 위한 포인트를 충전하기 위해 업주들에게 현금을 주면 PC방 업주가 A씨 등의 도박운영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이 공급한 슬롯머신의 경우 2~5초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자동으로도 베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액 베팅이라도 짧은 시간에 큰돈을 잃을 수 있는 구조로, 바카라 도박의 경우 1회에 최대 300만원까지 베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1일 수천만 원도 잃을 수 있는 구조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씨 등 운영자들의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11억2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국세청에 통보했다. 성인 PC방 업주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도박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하반기 불법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추진하면서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사회적 폐해를 유발하는 불법 도박 범죄를 근절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은 오픈채팅방·유튜브 광고 등을 통한 불법 도박사이트 접근이 용이하므로 불법도박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가정·학교·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불법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20명, 대포 통장 명의자 15명, 도박행위자 55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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