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미 선데이
  • 김희동기자
글루미 선데이
  • 김희동기자
  • 승인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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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송희

 

   
   여자의 휴일은 온통 검게 물들었다



   몇 개의 빗방울이 유리창을 두드리자 시커먼 먼지처럼 몰려든 구름 속에서 자꾸 길을 놓치고 사랑을 놓치고 한없이 쓰디쓴 잔들을 기울이며 쓰던 편지, 사랑한다고 꺼내 보던 남편 사진 비틀거리다 또다시 길을 놓치고 사랑을 놓치고 비틀거리다 우울한 밤의 허물을 벗기며 들어선 집 안에 삐걱이는 현관문이 그녀에게 대답한다



   구멍 난 심장 속으로 주룩주룩 비가 샌다

 

 

 

 

 

 

 

 

 

 

 

 

 

이송희 시인.
이송희 시인.

전남대학교 국문과 (박사학위)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열린시학》 등에 평론을 쓰며 활동

시집 『환절기의 판화』 『아포리아 숲』 『대명사들』 외

평론집 및 연구서 『아달린의 방』 『현대시와 인지시학』 외

고산문학대상,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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