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자식처럼 키웠는데…”
  • 경북도민일보
“밤낮으로 자식처럼 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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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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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울음소리 그친 농가엔 한숨 소리만
영천·경주 등 AI발생 농가 확산
의심 환자는 없으나 불안감 증폭
개인위생과 철저한 방역관리 중요

 
  경상북도는 8일 경주와 영천, 경산 등지에서 폐사한 닭과 오리를 상대로 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확인 됐다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시 농가에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증세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명돼, 춘천시는 AI가 발생한 농가와 방역요원 등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인체감염 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또한 서울 광진구 보건소에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감염때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여러명의 환자의 상담전화와 진료 문의가 이어졌다.
 보건소측은 “지난 7일 하루 40여건의 상담 및 진료문의가 있었다. 고열과 감기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진료를 한 결과 AI 의심 환자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 이들 의심환자는 말 그대로 AI에 감염됐을 때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단계일 뿐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AI 감염에 일반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AI는 주로 닭이나 오리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을 말한다. 주로 철새의 배설물이나 호흡기 분비물 등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잦다.
 문제는 철새들의 경우 AI에 감염돼도 저항성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에 AI가 전파되면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135종에 달하는 AI 혈청형 가운데 H7N7, H5N1, H9N2 등의 '고병원성'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이 중에서도 2003년 겨울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1인플루엔자의 경우 지난 1997년에도 홍콩에서 인체 감염을 일으켜 18명이 감염되고, 이 중에서 6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AI 바이러스가 사람들이 걸리는 독감바이러스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변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AI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양계업 종사자와 같이 닭·오리와 밀접한 접촉을 하는 사람들이고,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를 먹어서 감염된 사례는 없다. 또한 인간 대 인간을 통한 전염 케이스도 보고되지 않았다.  /남현정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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