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현충일 추념사서 강조
순직유공자 끝까지 책임 약속
순직유공자 끝까지 책임 약속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우리의 지난 70년은 그 자체로 기적의 역사”라며 “바로 그 토대에는 위대한 영웅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 해상 훈련 중 순직한 한진호 해군 원사 등을 거론하며, “저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하여, 임무 중에 부상 당한 분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안타깝게 순직하신 영웅들의 유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면서 “영웅의 자녀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시작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해 영우들의 유가족을 내 아이들처럼 꼼꼼하게 보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층 더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단단히 지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 강한 대한민국 건설이야말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기억하고, 그 큰 뜻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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