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렁이 활용 폐기물처리시설 악취 민원 쇄도
  • 신동선기자
포항 지렁이 활용 폐기물처리시설 악취 민원 쇄도
  • 신동선기자
  • 승인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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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폐기물 입·반출시 악취로 고통” 국민신문고에 민원 제기
“영업정지에도 버젓이 영업” 당국 대책마련·철저한 조사 촉구
시 “악취 해소 위해 질 좋은 폐기물·탈취제 혼용 방안 권장”
포항 기계면 일원에서 지렁이를 활용한 폐기물처리시설로부터 나오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들끓고 있다.

기계면 화봉리 일원의 친환경 폐기물처리설은 500여 평 면적에 하우스 3곳을 설치해 운영되고 있다. 지렁이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생산한 퇴비는 농업용으로 판매되거나 무상공급하는 방식으로 처리돼왔다.

그러나 이곳에 해당 시설이 들어선 이래로 주민들은 줄곧 폐기물 입반출 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왔다.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급기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공론화 됐다.

주민들의 민원이 불만이 가중되면서 한동안 시설 운영도 잠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지난해 업체가 변경되면서 시설 운영도 활발해져 또 다시 악취 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수차례 당국에 민원을 넣었지만, 민원을 제기할 당시만 잠시 작업이 중단되고 현재도 폐기물(유기성오니)은 매립되고 있어서 악취로 인한 고통은 심각한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현재 수개월째 지렁이는 사육하지 않고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폐기물만 반입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생활을 못할 정도로 불편하다”고 했다.

주민들은 또 업체 측이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받고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퇴비 처리가 되지 않은 폐기물을 땅에 매립함으로써 이로 인한 토양 오염도 우려된다며 당국의 대책마련과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 환경과 관계자는 “업체에 대한 악취 민원이 있는 건 사실이다”며 “현재 업체는 악취로 인한 영업정지가 아닌 폐기물 보관을 위반한 혐의로 영업정지를 받았고, 이에 대해 고발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업체에게 명령한 현 영업정지는 행정명령 이전에 반입된 폐기물은 반출해도 규정상 문제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이로 인한 악취 민원이 이어져 현장 조사를 통해 업체와 함께 민원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어 “지렁이 친환경 퇴비 농법으로 귀농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악취 민원이 더욱 늘어날 것을 대비해 톱밥과 낙엽 등 질 좋은 폐기물과 탈취제를 혼용하는 방안을 업체에 권장해 민원을 해소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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