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값, 상승이 부른 폭락 위기
  • 경북도민일보
소 값, 상승이 부른 폭락 위기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우 수가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향후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2002년 3월에 28만8000마리까지 줄었던 한우가 그 동안 암소도축 감소, 송아지 생산과 인공 수정률 증가 등으로 현재 42만1000마리로 46.2%인 13만3000마리나 늘어났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소 값은 수소(600㎏짜리)가 7월 현재 410만원대로 지난 1월의 430만원보다 20만원(4.7%)이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6월의 400만원에 비해서는 10만원(2.5%)이 오르는 등 소 값 호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소 사육이 증가하는 것은 농가에서 소 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로 송아지 입식을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고 농가에서 지금 입식한  송아지가  큰 소가 되었을 때는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업화 및 규모화 등으로 감소했던 한우사육 농가도 높은 가격 영향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사육 농가는 2002년 3월 4만3000가구에서 2004년에는 3만9000가구로 줄었으나 지금은 4만1000가구로 오히려 늘어났다.
 더구나 농가에서 거세 기피를 비롯 한우 고급육 생산에 대한 의지가 퇴색하면서 품질 고급화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한우산업 발전에 장애 요인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앞으로 소 값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 무분별한 사육확대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송아지 입식 자제를 권장하고 나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한우 농가는 현재 높은 소 값을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가격 폭락 등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량 한우 생산과 한우 클러스터 구축,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해 한우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