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0㎜ ‘물폭탄’ 덮친 대구경북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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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0㎜ ‘물폭탄’ 덮친 대구경북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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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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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인명·시설물 피해 속출
12개 시군 주민 1501명 대피
경산서 급류 휩쓸려 1명 실종
대구도 호우 침수피해 잇따라
대구·경북지역에 거센 장맛비로 1명이 실종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대 3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경북 북부지역에서 정전, 도로유실, 주택·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상주 275.0㎜, 영양 252.5㎜, 안동 251.0㎜, 의성 232.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주시 모서면에는 298㎜, 의성군 다인면 260㎜, 안동시 와룡면에는 253.5㎜를 기록했다.

경북도와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안동과 영양에서는 도로 사면 8곳이 유실됐고 청송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 안동의 사원에 있는 문화재 등 4건도 비 피해를 입었다. 영양·안동·청송·영천에서 주택 28채가 침수됐고,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농작물 632.5㏊가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봉화지역 도로 2곳, 안동과 상주, 의성, 예천 도로 일부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김천과 안동, 구미, 영주 등 경북 12개 시·군 1069세대 주민 1501명은 호우 피해에 대비해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했다.

밤 사이 집중호우로 대구지역에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비 피해와 관련한 소방 당국의 출동 건수는 총 87건으로 집계됐다. 각각 인명구조 5건, 배수 지원 20건, 안전 조치 62건이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34분께 군위군 의흥면 읍내리의 한 주택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안방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집에 있던 주민 1명을 구조했다.

차량 및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9일 오전 6시 28분께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가산교차로에서 차량 4대에 물이 차 소방 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구조 활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5시 12분쯤 경산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에서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던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를 통해 이 여성은 차가 침수되자 밖으로 나와 확인을 하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등 장비 21대와 인력 93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10일까지 30~80㎜, 경북 북부에는 120~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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