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맛비에 피해도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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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맛비에 피해도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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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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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폭우로 60대 남성 사망
경북도 주민 2078명 긴급대피
구미서 100년來 최대 집중호우
경부선 일부구간 열차운행 정지
영동교 인근 잠수교가 폭우로 잠겨있다.
지난 6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장맛비로 대구·경북지역에 인명 사고를 비롯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경북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내린 폭우로 도로와 하천이 유실되고 97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상주, 예천, 의성, 안동 등지에서 전기가 끊기고 17개 하천이 범람했다. 영양에서는 주택 5채가 무너졌고 안동 등지에서 30채의 주택과 차량 2대가 침수됐으며, 914.9㏊ 규모의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추산됐다. 또 7개 시·군의 12개 도로가 유실됐으며 안동, 영천, 영양에서는 도로 유실로 버스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전날 경산에서는 40대 여성 택배기사가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구조당국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고립된 주민 46명을 구조했으며, 도로장애 등 427건에 대해 긴급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경북도는 2830개 마을에서 활동하는 5931명의 순찰대원을 통해 위험지역 주민 2078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현재 안동과 경산에는 비상 3단계가 발령됐고 포항, 경주, 영주, 영천, 상주, 의성, 청송, 청도, 고령, 성주 등 10개 시·군에는 비상 2단계가 내려졌다. 대구와 경북 경산, 경주, 영천, 청송, 포항에는 호우경보, 고령과 구미, 김천, 성주, 영덕, 청도, 칠곡, 봉화·영양·울진 평지, 북동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상주 288.3㎜, 예천 244.4㎜, 안동 229.7㎜, 의성 228.2㎜, 봉화 224㎜, 문경 213.1㎜를 기록했다.

구미에서는 9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14시간 동안 137.6㎜ 물폭탄이 쏟아졌으며, 시간당 강우량은 58.3㎜를 기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구미에서 1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은 100년에 한번 나올 수 있는 확률이다.

사흘째 집중호우가 쏟아진 대구에서는 60대 주민이 숨지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오전 8시께 대구 북구 조야동에서 “물에 잠긴 사람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한 주택 인근 도랑 배수구에서 60대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신고를 한 남성의 부인은 “배수로에 부유물이 끼여 남편이 치우러 갔다가 쓰레기 등을 수습한 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배수로에 끼였다”고 말했다.

대구 도심에서는 동구 숙천교 하단, 금강 잠수교, 오목천 잠수교, 대림교 지하도, 안심교 하단 북편 지하도, 아양교 기찻길 하단, 수성구 가천 잠수교, 두산교 지하도, 남구 상동교 하단, 달성 용산교 구간이 통제됐으며, 신천동로 전 구간도 통제됐다. 지난해 7월 15일 6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북구 팔거천은 수위가 높아져 교통 통제를 하고 있는 상태다. 대구 북구지역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다.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0일 코레일측에 따르면 경부선 서울~동대구 구간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 운행이 오전 9시까지 중단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선로침수와 산사태, 낙석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안전조치다. 조치원 ~봉향 충북선도 오전 9시까지 전구간 운행이 중지되고 천안~익산 장항선과 김천~영주 경북선은 오후 6시까지 운행이 중지됐다.

한편 이날 현재 대구를 비롯해 충남 금산군, 서천군, 논산시, 충북 옥천 등에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경북 경산과 충북 영동에서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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