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펄펄…역대 최다 ‘잠 못드는 밤’
  • 신동선기자
전국이 펄펄…역대 최다 ‘잠 못드는 밤’
  • 신동선기자
  • 승인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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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열대야일수 8.8일 역대 1위
대구·경북은 7.2일로 2위 기록
포항 한 달에 절반 이상 열대야
최저기온도 평년보다 2.2도 높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체감온도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40도 이상을 찍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유지 중이다.

또 밤에도 기온이 꺾이지 않고 30도를 오르내리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열대야 일수가 8.8일을 기록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7월 기후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열대야일수는 8.8일로, 이는 평년(2.8일)보다 약 3배가량 많은 수치이자 역대 1위 기록이다.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뜻한다.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돌면 너무 더워 사람이 잠들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열대야 일수는 7.2일로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특히 포항은 한달 간 열대야 일수가 17일을 기록해 절반이 넘는 기간 동안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대구·경북의 평균 최저기온은 23도로 평년(20.8도)보다 2.2도 높았다.

역대 7월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1994년의 23.1도보다 고작 0.1도 낮은 것이다.

7월 평균 기온도 26.4도로 평년(24.5도)보다 1.9도 높아 역대 6위였다.

대구기상청은 “비가 잦았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덥고 습한 남서풍이 자주 불면서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7월22일 발령된 폭염경보가 17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열대야 일수는 지금까지 21일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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