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KBO리그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 관중 기록(810만326명)을 뛰어넘어 2017년 달성했던 역대 최다 관중(840만688명) 기록 달성도 확실시된다. 프로야구 흥행을 담당하는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의 선전 속에 롯데 자이언츠도 연승을 타며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KBO에 따르면 14일 기준 810만6161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기록을 벌써 넘어선 수치.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이유는 치열한 순위 경쟁 덕분이다.
이범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KIA는 새로운 슈퍼스타 김도영의 활약 속에 64승2무46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도 59승2무49패로 선두 KIA를 추격 중이다.
여기에 삼성(60승2무51패), 두산(58승2무55패), SSG(55승1무55패), KT(53승2무57패), 롯데(48승3무55패)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 김태형 감독을 선임한 롯데는 최근 3연승으로 가을야구를 향한 스퍼트를 내고 있다.
아울러 김경문 감독이 시즌 중 사령탑에 선임된 한화도 49승2무58패로 5위 SSG에 4.5경기 뒤진 9위다.
최하위인 키움(49승61패)까지 아직 가을 야구 가능성이 남아있을 정도로 순위 싸움이 뜨겁다. 각 팀은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으며 팬들은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KBO에 따르면 10개 구단 모두 지난해 홈 경기 대비 관중이 증가했다. KIA는 무려 67%가 늘었고, 삼성, 한화 등의 전체 총관중 수는 지난 시즌 대비 35% 가깝게 늘었다.
누적 관중 숫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두산은 이번 시즌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102만4571명)했으며, 삼성은 14일 구단 창단 후 최초로 100만 관중(101만4689명)을 넘어섰다. LG(99만9414명), KIA(94만8704명) 등도 100만 관중 달성이 확실시된다.
한화는 홈에서 59경기를 하는 동안 무려 40차례 만원 관중이 들어 연일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아직 시즌의 80% 정도만 소화한 가운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사상 첫 900만 관중은 물론, 더 나아가 내심 1000만 관중 달성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역대급 흥행 바람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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