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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달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인구 감소 영향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난으로 ‘아르바이트생’ 고용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41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22만 2000명)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폭은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특히 20대 이하와 40대 가입자가 줄어든 것이 증가 폭 둔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달 말 29세 이하 가입자는 238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10만 4000명) 줄었고, 40대는 354만2000명으로 -1.1%(3만 9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23개월 연속, 40대는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중 29세 이하의 감소폭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달 역대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29세 이하의 감소폭은 △3월 7만 6000명 △4월 8만 6000명 △5월 8만 9000명 △6월 9만 9000명 △7월 10만 4000명으로 감소폭이 점차 늘어나며 매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3만 7000명)과 서비스업(19만 3000명)은 증가, 건설업(-1만 2000명)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자동차,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의복·모피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운수창고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정보통신은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신규 가입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22만 2000명) 중 외국인 근로자 수는 4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1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7.7%)이 늘어났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9000명(3.0%) 증가했다. 지급액은 1조 767억 원으로 1186억 원(1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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