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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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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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숙





풋잠과 풋잠 사이 핀을 뽑듯, 달이 졌다



치마꼬리 펄럭, 엄마도 지워졌다



지워져, 아무 일 없는 천치 같은 초저녁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노산시조문학상, 성파시조문학대상

시집 『맹물 같고 맨밥 같은』, 『그늘의 문장』,

『어머니와 어머니가』, 은빛 소나기』, 『어긋나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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