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7월 18일 경북도, 한국석유공사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지역발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원활한 소통과 상생발전을 위해 석유공사 현장 사무소를 포항에 두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 협약 이행의 첫 단계로 포항시청 내 의회동(지하 1층) 건물에 현장사무소 개념의 ‘상호발전협력센터’를 열었다.
협력센터는 동해심해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현안들에 대한 의견 청취와 지역발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석유공사 본사 직원 2~4명 정도가 로테이션 형태로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사는 지역 상생 활동을 위해 포항시 및 경북도와 적극 머리를 맞댈 계획으로, 향후 사안에 따라 근무 인원을 탄력적으로 투입하게 된다.
석유공사는 이달 해외 석유사들을 대상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2차 로드쇼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7월 말 글로벌 메이저 석유사인 엑손모빌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이탈리아 애니 등 해외 석유사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다른 해외 석유사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번 로드쇼를 마련하게 됐다. ‘대왕고래’ 사업은 대략 추석 이후면 첫삽 밑그림 나올 예정이다.
“불확실한 탐사 프로젝트에 국민 혈세를 투입한다”며 정부를 압박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당리당략적 시각을 버려야 한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핵심 자원과 관련해 외국인 또는 외국 기업이 500억 원 이상 투자할 때는 국회 소관 상임위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정부의 일이라면 무조건 티 뜯기에 골몰하는 천박한 선동꾼의 놀부 심보는 국가 발전에 백해무익하다. ‘대왕고래’ 사업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미래와 연계된 과학 영역의 문제다. 철저하게 과학적 분석과 판단만을 존중하는 자세로 시추 결과를 기다리며 좋은 결과를 소망하는 게 맞다.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천박한 정쟁의 희생물로 만들어 우스갯감으로 망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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