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대구지역 아파트 거래 금액이 5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해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 1~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0만1395건, 매매 거래총액은 139조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매 거래량(29만8084건)은 112%로 이미 연간 거래량을 넘어섰고, 거래총액(151조7508억원)도 92%에 이르는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각각 수도권이 거래량 14만1911건 및 거래총액 96조8442억원, 지방은 15만9484건 및 42조5002억원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 1~8월 매매 거래량(3만8247건·전년 대비 112% 증가) 및 거래총액(44조9045억원·전년 대비 124% 증가) 모두 지난해 연간 거래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매매 거래량은 1만5092건으로 지난해 거래량(2만915건)의 72%, 매매 거래총액은 5조3755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총액(7조1305억원)의 75% 수준으로 파악됐다.

또 대구의 경우 거래량은 경남(2만388건)과 부산(1만7467건), 충남(1만5939건), 경북(1만5309건)에 이어 다섯 번째, 거래총액은 부산(7조514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과 함께 시중은행들이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축소 및 전세대출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취득 불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리한 대출이 어려워져 투자 매수의 구매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