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캄보디아 의회 외교 강화 기대”
  • 손경호기자
“한국-캄보디아 의회 외교 강화 기대”
  • 손경호기자
  • 승인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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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훈 센 상원의장 접견
韓기업 투자 개선 요청
전략적 동반 관계 수립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오전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을 접견했다. 사진= 국회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을 접견, 한국 기업 전용 특별경제구역 조성 등 기업 투자 여건 개선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먼저 “훈 센 의장께서는 1997년 한-캄보디아 재수교 과정에 큰 역할을 했으며, 양국 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훈 센 의장의 취임을 계기로 양국 의회간 교류와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훈 센 의장이 제안한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사업’이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원활히 추진되고 있어 기쁘다”며 “최근 기금 기본약정 한도가 30억 불로 크게 증액된 만큼, 이를 활용한 대형 인프라 협력사업도 함께 발굴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현재 약 200개의 우리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데,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투자 여건 조성을 당부드린다”며 “특히 지난 5월 캄보디아 내 한국 기업 전용 특별경제구역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만큼 관련 논의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캄보디아 출신 프로당구선수 ‘스롱 피아비’를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국민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훈 센 상원의장은 “양국간 재수교 이후 지금까지 건설적인 협력을 함께 한 결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수 있었다”고 화답하며 “오늘 회담을 계기로 우 의장을 캄보디아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훈 센 의장은 이어 “기후 변화 및 메콩강 생태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더 많은 일을 하고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웃 보릇 상원 제2부의장, 맘 분 니응 상원 감찰·진압·반부패위원장, 쑤어 야라 국회 외교·국제협력·정보위원장, 쓰리 타마롱 특임 선임장관 등, 넷 페악뜨라 공보부 장관, 찌어 완뎃 정보통신부 장관, 라이 쌈꼴 상원 사무총장, 치우 이씨응 상원의장 보좌관,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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