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이론물리센터, ‘글로벌 기초과학 허브’ 자리매김
  • 신동선기자
아태이론물리센터, ‘글로벌 기초과학 허브’ 자리매김
  • 신동선기자
  • 승인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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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첫 기초과학분야 기관
세계적 과학계 ‘이목 집중’
복권기금 주관 성과평가서
2년 연속 전체 1위 차지 영예
차세대 인재 육성 집중 지원
선진연구환경 체험·발굴 위해
매년 국내외 과학자들 발걸음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지난해 7월 경주에서 세계 과학 연구자 250여 명이 참여한 국제 학술대회(15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Gravitation, Astrophysics and Cosmology, ICGAC15)를 개최했다.
회원국인 인도네시아와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독후감 시상식

포항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과학 도시로 이끌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최근 과학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텍에 있는 이 센터는 1996년도 설립한 국제기관으로서 기초과학분야에 세계적인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PEC 과학기술 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 초대 소장 C.N.YANG(‘57년 노벨 물리학상)과 후임 소장들인 로버트 러플린 박사(’98년 노벨물리학상), 피터 풀데 박사(‘06년 라이프니츠상) 등 세계적인 물리학자의 리더십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APCTP는 19개 회원국과 35개 협력기관을 통해 기초과학 이론연구 중심의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초과학 발전과 전 인류를 위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 독립형 신진연구자 발굴 육성 프로그램 도입

APCTP는 2008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150만 유로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진연구그룹(JRG)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기초과학 인재를 발굴하여 창의적인 독립연구를 지원하는 연구자 중심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15개국 출신의 신진연구자들로 구성된 10그룹, 약 50여 명(24년 8월 기준 33명)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23명의 국내외 교수를 배출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고 이기도 하다. APCTP의 차별화된 인재양성지원 프로그램은 글로벌 기초과학계 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기초과학의 글로벌 교두보

APCT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및 협력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제협력활동을 추진하고, 개발도상국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연간 5000 이상 국내 외 과학자들이 APCTP를 방문하여 선진연구환경을 체험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글로벌 협력사업을 신설하여 ICTP(이탈리아), MPI-PKS(독일), AAPPS(아시아태평양물리학연합회)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2024년 1월 INPP(그리스), NBIA(덴마크)와의 학술 교류 협약 체결을 통해 신진연구자의 방문연구, 공동 워크숍 및 연구과제 발굴 등을 진행해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식나눔을 통한 지역과 함께 소통하는 국제연구소

APCTP는 지방정부 및 과학관,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과학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경북 도내 과학관에서 진행되는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강연(책 읽는 Day)”과 과학 에세이, SF 도서 및 영화 리뷰를 다루는 ’크로스로드 웹저널‘ 발간이 포함된다.

그리고 과학문화 대중화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도서 독후감 대회와 “APCTPX 경상북도 청소년 사이언스 에세이 대회”를 통해 청소년의 과학기술 사고력 증진 및 진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철저한 사업 관리·점검을 통한 최우수 평가 획득

APCT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을 지원받는 “아태이론물리센터지원사업”으로 2023년도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에서 91.52점을 받아 126개사업 중 2년(’22년 94.70점)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는 매년 법정배분사업과 공익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번 평가에서는 철저한 예산관리와 정기적인 성과평가가 우수한 이행 실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과학 콘텐츠 기반의 대중강연 제공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방윤규 APCTP 소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 이론물리 연구소로서 과학기술진흥기금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국가 기초과학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회적 약자와 일반 대중이즐겁고 유익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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