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지난 17일 인천 SSG전에서 0-2로 패했으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지면서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지우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쥔 KIA 정규시즌 우승의 일등 공신은 프로 3년 차 내야수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 134경기에 나와 타율 0.344(517타수 178안타) 37홈런 39도루 105타점 134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무려 1.063에 달한다.
만 20세에 최연소 30-30을 달성한 김도영은 이제 남은 경기에서 마음 편하게 개인 첫 40홈런 40도루를 노린다. 지난 16일 kt전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타격감이 좋아 40-40 가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조기 페넌트레이스 우승으로 주축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려 했던 이범호 KIA 감독도 김도영의 개인 기록 도전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오타니처럼 1번 타자로 배치,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올해 1번 타자로 출전했을 경우 타율 0.444(36타수 16안타)로 성과도 좋았다. 주로 2번(149타수)과 3번(328타수)에 배치됐던 김도영은 리드오프로 나왔을 경우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했다.
지표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1번에 자리했을 때 타율 0.444에 4홈런 10타점, 장타율 0.806, 출루율 0.475 등 파괴력을 발휘했다.
남은 7경기 중 절반 이상인 4경기를 안방 광주에서 치르는 것도 호재다. 홈(타율 0.326 15홈런 45타점)과 원정(타율 0.360 22홈런 60타점)을 가리지 않고 잘 치는 김도영이지만 더 익숙한 홈구장에서 잔여 경기를 소화한다면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김도영은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40홈런 40도루를 향한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이 팀이 정규 우승 분위기에 접어든 이후 편하게 자신 있게 돌리라고 하셨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도 모두 나갈 것 같은데 이전과 변함없이 하던 대로 해 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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