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후적지, 청년들 힐링·희망 공간 ‘재탄생’
  • 김무진기자
대구교도소 후적지, 청년들 힐링·희망 공간 ‘재탄생’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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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직장·주거·문화 어우러진
청년 미래희망타운 조성 구상
문화 존 등 4개 구역 나눠 개발
인근 녹지 활용 산책로·광장 등
주민 위한 개방형 공간도 조성
대구교도소 후적지 ‘청년 미래희망타운’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11월 대구교도소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이 같은 내용의 ‘청년 미래희망타운’으로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터는 제2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한 데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화원역과 거리가 불과 300m에 위치, 입지적 장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현재 제2국가산단에 미래차와 로봇을 융합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지식서비스 산업이 집중 육성 중이어서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 같은 입지적 강점 및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화한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후적지 지상부의 경우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 광장 등 힐링 공간으로 꾸며 모든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1971년 대구교도소가 처음 설치된 이후 50여 년간 폐쇄적이었던 공간을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대구시의 공공성 제고 의지가 담겼다.

청년 미래희망타운은 △일자리 존 △주거 존 △문화 존 △힐링 존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우선 일자리 존에는 빅데이터·AI 등 5대 첨단 신산업 중심의 창업·취업 지원 공간을 마련, 청년층의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꾸며진다.

주거 존에는 제2국가산단 배후 지원시설로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스마트형 주택’을 조성, 주거 문제 해결을 돕는다.

문화 존은 예술·공연 시설 및 생활체육 시설을 포함한 워라밸(Work-Life Balance) 문화 환경으로 조성된다.

힐링 존은 인근의 천내리 지석묘군과 기존 녹지를 활용한 산책로 및 대규모 광장을 조성,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대구시는 기획재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달성군 등이 참여하는 ‘4자 TF팀’ 회의를 통해 청년 미래희망타운 개발 계획을 중점 논의하고, 법무부에서 기재부로의 소유권 이전 등 관련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발계획 수립에 있어 ‘특별건축구역’(용적률·건폐율 등 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조화롭고 창의적 건축물의 건축이 가능한 구역) 지정 등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기간 단축에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조성, 달성문화재단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추진할 달성군의 후적지 우선 활용 계획도 논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청년 미래희망타운’ 프로젝트는 직장, 주거, 문화, 힐링을 결합한 새로운 청년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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