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대구·경북 행정통합 사실상 쉽지 않을 것”
  • 김무진기자
정태옥 “대구·경북 행정통합 사실상 쉽지 않을 것”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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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호남사람들에 달려”

정태옥<사진> 대구시 지방시대위원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위원장은 26일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이상적으로는 행정통합을 하는 것이 100% 맞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청사 위치와 시·군 권한 부여 등 이견을 보이는 부분에서) 합의하더라도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행정통합에 있어 국회에서 특별법안이 통과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통과의 키(key)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사람들이 쥐고 있다”며 “민주당과 호남 사람들이 움직여줘야 하는 데 긍정적 여론이 쉽게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합의하는 것은 ‘통합 성사’에서 아주 작은 문제”라며 “행정통합 때 현재의 시·군 단체장 권한을 그대로 인정하고, 통합단체장은 중앙정부 권한을 더 가져오는 게 맞다”고 진단했다.

경북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이기도 한 정 위원장은 지역소멸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에)대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첨단산업학과의 대대적 육성 등 대학을 키우는 등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구를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구성이 사실상 무산된 TK신공항과 관련,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국가의 책무”라며 “인천공항이나 부산 가덕도공항처럼 국가가 (예산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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