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런 오해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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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런 오해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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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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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면 빈혈에 걸린다?
혈관이 좁아진다?
 
 
  헌혈을 하면 빈혈에 시달리는 게 아닐까?
 혈액전문가들의 학술단체인 대한혈액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헌혈과 관련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혈액학회는 이를 위해 매년 5월 마지막 주를 혈액주간으로 지정해 헌혈행사와 혈액사진전 등 대대적인 헌혈 홍보활동을 벌여 수혈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해소할 방침이다.
 혈액학회는 이와 관련, 22일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담은 질의응답 형식의 자료를 내놓았다.
 
 다음은 자료 내용요약.
 --헌혈을 하면 건강에 나쁘다?
 ▲우리 몸을 보면 남자의 경우 체중의 8%, 여자는 7% 정도가 혈액이다. 이를 테면 체중이 60㎏인 남자의 몸에는 약 4800mL의 혈액이 있고, 몸무게 50㎏인 여자는3500mL 정도의 혈액을 가지고 있다. 전체 혈액량의 절반 정도는 혈관 속에서 순환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혈관 밖의 각 조직에 흩어져 있다. 우리 몸은 신체 내ㆍ외부 변화에 대한 조절능력이 뛰어나 헌혈 후 1∼2시간 정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해 완벽하게 혈액순환이 이루어진다.
 
 --헌혈을 통해 에이즈 등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
 ▲헌혈과정은 안전하다. 헌혈할 때 사용하는 바늘, 혈액백 등은 모두 일회용으로 사용 후에는 모두 폐기처분된다. 따라서 헌혈로 인해 감염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없다.
 
 --헌혈을 하면 살이 빠진다던데...다이어트에도 좋나요?
 ▲헌혈을 하면 헌혈량 만큼 피가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에 있던 혈액이 혈관 안으로 바로 이동하기 때문에 빠져나온 혈액량은 바로 보충된다. 따라서 헌혈은 다이어트와는 무관하다.
 
 --헌혈을 하면 빈혈에 걸리지 않나요?
 ▲체외로 빠져나간 헌혈량 만큼 보충되기 때문에 빈혈의 발생 위험은 없다. 오히려 최근에는 정기적인 헌혈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보고도 나오고 있다.
 
 --에이즈 검사도 하나요? 왜 검사결과를 통보해주지 않나요?
 ▲대한적십자사는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 헌혈하기 전에 혈액형검사, B형간염 항원검사, C형간염 항체검사, 간기능 검사, 매독항체검사, 에이즈(HIV항원항체)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즈검사를 목적으로 헌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에이즈검사결과는 통보해 주지 않는다. 각 구청 보건소에서 개인비밀을 보장하면서 에이즈검사를 실시하며, 에이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질병관리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에이즈 감염 혈액이 수혈된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기존 에이즈나 간염 검사에는 효소면역검사법(EIA)이 사용됐는데, 이 검사법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양성반응을 보이는 경우(가짜 양성, 위양성)가 있으며, 특히 감염 후 혈액 내에 항원 또는 항체가 일정량 이상에 도달하지 못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없는 잠복기에는 혈액검사상으로 음성으로 판정될 수 있다.
 적십자사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혈액 속 바이러스의 핵산을 분리, 증폭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선진화된 검사방법인 핵산증폭검사법(NAT)을 도입해 모든 헌혈 혈액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즈의 경우 11일, C형 간염은 23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NAT검사법으로도 수혈로 인한 질병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
 
 --헌혈기록이나 검사결과에 대한 비밀보장이 어렵다는데?
 ▲헌혈자의 헌혈기록과 검사결과는 비밀이 보장되며,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또한 검사결과보고서는 헌혈 후 2주 이내에 헌혈자 본인이 원하는 장소로 발송해 주고 있다.
 
 --헌혈을 많이 하면 혈관이 좁아진다고 하는데?
 ▲혈관은 외부로부터 바늘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수축한다. 하지만 곧 본래 상태로 돌아오므로 헌혈 횟수와 혈관 수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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