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스님들의 산중장터 구경 오이소”
  • 김무진기자
“조선시대 스님들의 산중장터 구경 오이소”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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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동화사서 3일까지
14회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
풍물패·인기가수 공연·뮤지컬
승시대전·체험 등 볼거리 다채
시, 행사장 시내버스 2대 확대
셔틀버스 3대 등 교통편의 제공
‘제14회 팔공산 승시 축제’ 포스터. 사진=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제공
조선시대 승려들의 산중장터를 현대적으로 재연한 축제가 대구 팔공산 동화사 일원에서 막이 올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는 1일을 시작으로 3일까지 사흘 간 동화사 일원에서 ‘제14회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를 펼친다.

승시(僧市)는 사찰에서 스님들이 필요로 하는 물자를 교환하는 산중 장터이자 불교 문화와 전통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특히 동화사 측은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후 처음 맞은 올해 축제부터 개최 기간을 매년 10월 1~3일로 정했다. 이번 축제는 공연마당, 승시마당, 승시대전, 체험마당 등 풍성한 볼거리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동화사 풍물패 공연, 취타대 행렬, 개막 법요식을 비롯해 가수 정수라, 장미화, 양하영, 고정우, 퓨전국악 ‘그라나다 밴드’, 김소향과 뮤지컬 갈라쇼 등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2일에는 영산재 시연과 함께 스님들의 승가 시념인(씨름)·족구·탁구대회, 승가 법고대전이 열린다. 3일에는 천상소리단과 한예종 성악반의 공연, 어린이 태권도 시범, 씨름선수 이태현과 함께 하는 씨름(시념인) 이벤트, ‘다시 만나요 승시’를 주제로 한 세종심포니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또 축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승시마당(산중전통장터 승시 재연, 먹거리 장터) △전시마당(가을 국화와 함께하는 ‘법계도’, 장엄등 한마당, 미디어 파사드 영상) △체험마당(전통놀이 한마당, 승복 코스프레, 만들기·그리기 체험, 사찰의 소리 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의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승시 축제 기간 동대구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급행1번’ 시내버스를 2대 늘려 운행하고, 배차간격도 13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한다. 아울러 씨네80에서 행사장 입구까지 3대의 셔틀버스를 운영,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를 돕는다.

승시 축제 관계자는 “승시 축제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대구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대구 대표 축제이자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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