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근 “홍준표 시장과 함께 지역 현안 논의 하고파”
  • 김무진기자
차규근 “홍준표 시장과 함께 지역 현안 논의 하고파”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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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亞포럼21초청 정책토론회서
“정치적 조언 구하고파” 밝혀
“불도저식 행정” 지적 하기도
7일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차규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21 제공
차규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과 관련, 독선적이고 일방통행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대구 영남중학교 선배인 홍 시장과 직접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진지한 의견을 나누고, 정치적 조언도 구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차 위원장은 7일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및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논란 문제 등을 거론하며 “(홍 시장이) 지역 주민들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부분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 시장의 시정 운영 스타일은 너무 독선적으로 과거 개발독재 당시의 리더십, 불도저식 일방통행식으로 행정을 하고 있다는 데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시민 동의를 동력으로 삼아 정책을 추진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홍 시장과 영남중 선·후배 관계인 점을 언급하며 “박정희 동상 건립 문제 등 여러 대구시 현안 관련 의견을 드리고, 정치 대선배로서 조언도 구하고 싶어 지난 7월 대구시당 창당 이후 꾸준히 홍 시장과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일정 등을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며 “빨리 홍 시장님을 만나 뵙고 대구 현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논란과 관련해선 “대구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 대구시가 (박정희라는) 논쟁적 인물의 동상을 건립하려 한다”며 “차라리 대구 출신 가수인 고(故)김광석의 기타 하나를 동대구역에 설치, 음악이 울려 퍼지는 광장으로 만들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에 걸맞은 시정 추진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어 “현재로선 박정희 동상이 설치될 가능성이 높지만 오래가지 않아 철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 위원장은 수도권 집중 심화 현상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수도권 집중 심화라는 파생적 상황이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대검찰청이나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 권력기관이 굳이 서울에 있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 (당 차원에서) 대검찰청을 대구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 위원장은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 “대략적인 사항 정도만 파악하고 있다”며 “홍 시장이 면담에 응해주시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향후 국회에서 할 일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찾아서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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