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살 깎아먹기 바쁜’ 영주 선비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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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살 깎아먹기 바쁜’ 영주 선비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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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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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요금 `2배’이상 오르자 관광객`불만가중’
눈앞 이익에 급급…작년 동기比 100명 이상 ↓

 
 영주 선비촌이 너무 높은 숙박요금으로 전통시설 숙박체험을 위해 방문한 관광객을 오히려 쫓는다는 지적이다.
 저렴하게 선조들의 전통문화와 숙박체험을 할 수 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선비촌은 A업체가 지난 1월부터 영주시로부터 수탁·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선비촌 숙박체험의 고급화를 명목으로 지난해 숙박 인원에 따라 2만~5만원하던 숙박요금을 올해들어 4만5000원~14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하지만 요금 인상후 선비촌에서 숙박을 하는 관광객은 지난 4월까지 1309명으로 지난해 1454명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를 단순 비교하면 연간 500여명의 숙박체험객이 줄게된 것으로 고급화를 명목으로 숙박요금을 대폭 인상, 관광객 유치보다 눈앞의 이익 쫓기에 우선시한 수탁업체의 운영 방법이 주된 요인이라는 여론이다.
 오는 8월 숙박체험을 위해 선비촌을 미리 찾은 모 단체는 터무니없이 높은 요금에 혀를 내두르고 체험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 단체의 간사를 맡고 있는 K씨는 “지난해와 달리 A급 호텔과 맞먹는 요금을 받고 있는 것에 깜짝 놀랐다”며 “서민이나 단체를 위해 저렴한 요금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펼치는 것이 진정한 고객 서비스다. 터무니없이 높은 요금으로 고급화를 꾀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며 수탁업체가 눈앞의 이익만 챙기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선비촌 관계자는 “숙박시설의 침구류를 고급형으로 교체하고 고가구를 배치했으며 또한 조식으로 한정식을 숙소까지 직접 가져다 제공하고 있으며 퇴실시 지역 특산품을 선물로 주는 등 숙박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요금인상을 하게 됐으며 숙박고객 중 서비스에 불만을 표시하는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선비촌 이용요금을 승인하는 영주시관계자는 “당초 선비촌을 고급화하겠다는 업체의 사업계획서에 따라 요금인상을 승인하게 됐으며 아직까지 이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냉난방시설과 단독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춘 전주한옥마을의 테마숙박체험비는 3만6000원부터 12만원으로 선비촌보다 조금 싼편이다.
 영주/김주은기자 kj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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