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제는 지역활력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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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제는 지역활력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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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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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포스코 사태가 발생 9일 만인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회사측으로서는 2000여 억원에 이른다는 매출 손실도 손실이려니와 대외 신인도 추락의 문제는 한동안 치유되기 어렵게 생겼다. 그러나 회사는 사태 마무리와 함께 발빠르게 복구의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엉망이 되어버린 본사 시설물 복구에 들어가 쓰레기장 같은 사옥 내부 정돈에 들어갔다.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그동안 노조측에서 `소비 파업’이란 해괴한 낱말도 만들어냈다시피 이번 사태로 고생을 하고 경제적 고통을 당한 것은 회사만이 아니다. 시민, 특히 인근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타격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한시 빨리 잊고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의 정상 궤도를 되찾는 일이 시급하다. 다행히도 시민들은 지금 그런 도시 활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자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요 해수욕장을 비롯한 피서지 상인들이 기대와 희망 속에 피서객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이들은 포스코 사태가 끝나고 본격 휴가철이 닥치면서 수해를 극심하게 입은 강원도 등지의 동해안 피서객들이 포항지방을 많이 찾을 것을 예상하면서 영업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폐허 같은 상황에서도 결코 용기를 잃지 않는 불굴의 인간 의지가 그저 경이롭고 아름답다.
 이제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다. 지역경제를 거의 올스톱시켰던 포스코 사태 해결에 이어 지역 활기 회복을 위해 재빨리 움직이는 시민들의 저 강인한 생활력에 경의를 느끼게 된다. 지역 상인과 다수 시민들의 바람처럼 포항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하루빨리 지역경제 활력을 회복해야겠다. 생명력 넘치는 도시의 모습을 한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시민과 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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