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뜨거운 맛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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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뜨거운 맛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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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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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 기간중 한나라당 일부 당직자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잇따른 망동-망언으로 당 지지율이 10% 가까이 급락했다. 한나라당의 소행으로 봐 지지율이 더 떨어져도 할말이 없게됐다.  5·31 지방선거 승리라는 마약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매서운 질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경기도당 간부가 수해 속에 골프를 쳤거나, 일부 자치단체장이 수해 속 휴가를 떠났고, 노래방에서 질펀하게 놀아난데 이어 이효선 광명시장의 룞호남 비하룞 발언은 한나라당이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다. 5·31 지방선거에서 기록한 54%라는 득표율을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로 착각해 국민을 우습게 본 데서 나온  행동들이다.
 망동을 일삼은 당간부와 자치단체장의 문제만도 아니다. 중앙당은 각종 추문과 관련해 수해 속 골프를 즐긴 홍문종 경기도당위원장을 사퇴시킨 것으로 파문을 덮으려 했다. 음주가무를 했거나 외유를 떠난 단양군수, 제천군수 등에 대해선 문제를 삼으려 하지도 않았다. 급기야 “전라도놈들은 이래서 안돼”라는 광명시장의 망언까지 터져나오고 말았다. 오만, 방자한 한나라당 지지도가 급락하면서 7·26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 할 것이라는 예상이 흔들리고 있다. 당연하다. 한나라당은 혼이 나야한다. 재보선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해야 정신을 차릴지 모를 일이다. 북한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가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 여당의 대처는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말끝마다 미국과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 뿐이다.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곳이란 이젠 없다.
 한나라당이 뒤늦게 문제를 일으킨 당간부와 자치단체장을 징계한다고 한다. 강재섭 대표는 `읍참마속’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일부 간부와 단체장을 징계한다고 추락한 한나라당 지지도가 다시 오르지는 않는다. 소속의원 전원이 석고대죄로 참회하고 국회의원 세비 등 권익을 포기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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