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게 된 이병석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선임 원내부대표를 맡은 것까지 포함하면 그동안 원내부대표만 3번이나 맡은 베테랑이다. 포항 출신인 이 수석의 깜짝 발탁에는 이러한 녹록치 않은 경력이 크게 한몫했다.
이 수석은 24일 기자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원내부대표를 3번이나 역임했지만 실질적인 권한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그동안 현장에서 훈련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산적한 국정을 주도할 필요성을 느껴 수석부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긴급현안으로 우선 사학법 재개정 논의를 꼽았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은 “사학법이 7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교육부는 조기 시행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9월 중 사학법에 대한 헌재의 위헌 판결이 있으니 중단하고 기다렸다가 판결이 있은 후 여야 논의를 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또 “정기국회에서는 예산 적정성과 집행 합리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새롭게 출범하는 원내대표단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개발에 주력하는 국회의 모습을 회복하겠다“며 민생경제 살리기에 `올인`할 뜻임을 시사했다.
향후 국회 개혁방향에 대해 이 수석은 “상임위원회의 역할 강화 등 국회의 대정부견제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폭넓게 마련할 계획“이라며 “정부부처와 일대일 대응방식인 현재의 상임위 운영방식을 재고해 상임위원회의 역할범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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