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발족…위원장에 지갑렬씨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을 끝낸 포항지역건설노조가 파업과 관련, 사측과의 협상 등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건설노조는 포스코 점거농성을 끝낸 직후인 지난 21일 약식집회를 갖고 향후 파업일정 및 사측과의 협상에 따른 지도부 공백을 매우기 위해 임시대의원들을 선출했다.
이어 건설노조는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비대위 체계를 발족시켰다.
비대위원장에는 수배 중인 지갑렬 현 부위원장, 교섭대표에는 박신용 전 위원장이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집행부 구속으로 비대위는 과거 집행부 인물위주로 10여명 정도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노조는 이어 24일 오전 10시 포항시 남구 호동 근로자복지회관에서 1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합원 총회를 열고 향후 교섭 및 파업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건설노조는 25일께 전문건설협회에 교섭재개를 희망하는 공문을 발송한 후 교섭 결과에 따라 투쟁수위와 내용을 조절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전문건설협회 포항시협의회는 “노측이 비대위를 구성한 만큼 조만간 협상테이블이 마련될 전망이다”라며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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