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26일 삼성하우젠컵 2006 12차전을 위해 울산 현대와 안방에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최근 두 경기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2연패의 쓴 고배를 마신 포항은 부상에서 회복세를 보인 따바레즈와 `총알’최태욱을 카드로 내세워 울산공략에 나선다.
특히 포항은 최근 지역 노동계의 포스코 불법점거사태의 여파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불발되는 등 성남 일화의 경기를 연습구장에서 치러야 하는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한 동안 경기출장이 어려웠던 주전급들이 부상을 털고 속속 경기에 가담하고 있어 울산 현대전을 비롯, 컵대회 마지막 상대인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컵대회 7위를 달리는 포항은 컵대회의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오는 다음달 26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 후기리그에 모든 전력을 투입, `올인’할 계획이다.
26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릴 울산전은 그 동안 재활훈련을 해 온 플레이 메이커 따바레즈가 복귀해 포항의 공격력에 힘을 더 할 것이다.
반면 울산은 월드컵 대표팀에 참가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가 러시아 제니트로 이적, 미들진에 헛점이 발생해 포항의 우세가 점쳐진다. 또 부평고 동기생인 최태욱과 이천수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최태욱이 좌측 윙으로 나서고, 이천수가 우측에 배치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충돌은 불가피해져 경기내내 스피드와 볼다툼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울산과 지난 5월10일 무득점으로 비긴 것을 제외한 최근 울산전에서 5경기 연속무패(3승2무)를 기록중이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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