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서해안 페스티벌`실신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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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서해안 페스티벌`실신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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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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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에서 요청하면 가을, 내년 봄 계속 방제작업을 펼칠 것입니다.”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 이후 7차례 11일간 보령 인근 섬의 방제 작업을 펼친 김장훈이 서해안 살리기 2탄으로 28일 오후 7시30분 충남 보령시 신흑동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서해안 페스티벌’의 막을 올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작업 여건이 어려운 보령시 인근 섬들의 방제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훈’S 큰일꾼들을 격려하고, 지역 주민을 위로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서해안 관광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뜻도 있다.
 공연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장훈은 “섬에서 밧줄로 절벽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딴따라’가 방제 작업을 한다니 사람들이 와서 동참해줬다. 어느 날 생각해보니 너무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진짜 몇 번 울었다. 방제 작업 도중 무척 힘들었는데 자원봉사자 덕분에 계속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보령시가 원하면 가을, 내년 봄 계속 방제 작업을 펼칠 것이다. 내년 여름에 서해안 페스티벌이 필요하면 또 공연할 것이다. 오지 말라고 할 때까지 올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보령 앞바다 섬 호도에서 만난 할머니들이 `매일 방제 작업을 나가는데 하루 행복하게 놀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오늘 호도 주민 주민 90분이 단체로 오신다. 녹도에서도 할머니와 아이들이 온다”고 기뻐했다.
 뒤늦게 기자회견에 참석한 DJ.DOC의 김창렬은 “김장훈 씨를 보면서 우리도 뭔가하고 싶었다”며 “조금씩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가 잊혀지는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서해안 돕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공연을 보고 주민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동참 소감을 밝혔다.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도 ”김장훈 씨의 방제 작업을 보면서 빚을 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개운치 않던 마음을 이번 기회에 덜 수 있게 됐다. 우리가 가진 힘인 음악으로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 김장훈 씨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장훈이 자비 3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무료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김장훈을 비롯해 YB(윤도현밴드), DJ.DOC, 노브레인, 조영남, 장나라, 슈퍼주니어 등 7팀이 참석했다. 출연진은 `노 개런티’로 동참했다.
 




 
 
28일 오후 충남 보령시 신흑동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서해안 살리기 프로젝트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가수 김장훈이 공연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

공연 중 무대서 의식 잃어
 
 가수 김장훈이 서해안 페스티벌 도중 무대에서 실신했다.
 김장훈은 28일 오후 7시30분부터 충남 보령시 신흑동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싸이의 `연예인’을 부르던 중 무대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노래하기 전 무대에 올라 “하루 한 시간씩 밖에 못 자 지금 몸과 목이 걸레가 된 느낌”이라며 “그러나 여러분 얼굴을 보면서 내게 주어진 것을 열심히 마치도록 하겠다. 굉장히 땀이 많이 나는데 늙어서가 아니라 아파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관객들이 “김장훈”을 외치는 가운데 스태프에 의해 들것에 실려 무대를 내려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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