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마늘소, 예천 참우, 경주 천년한우 등이 대표적인 경북 토종소다. 이른바 `족보’있는 소인 셈이다. 소에 따라 특정부위를 보강해주는 사료를 맞춤형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또 근육 속 지방층(마블링)이 잘 퍼지도록 특수사료를 먹이고 사료에 쑥 등 특유의 향을 내게 하는 기능성 성분도 첨가했다. 마늘을 먹여 키운 의성 마늘소와 예천 참우는 고기맛이 좋기로 전국적으로 이름나있다. 이밖에 상주 명실상감한우, 안동 황우촌 한우도 경북의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
경북도와 해당 지자체는 지역의 토종 한우 브랜드 소는 사육·유통 과정상의 정보를 기록해 안전상의 문제에 대비하는 `쇠고기 이력 추적 시스템’까지 가동하고 있다. 이바람에 경북 브랜드 소는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에서는 한우고기 식당 겸 판매점인 `한우 갤러리’가 등장해 인기 만점이다. 지역작가의 작품 전시와 함께 한우의 생산과 유통과정을 직접 보여준다고 한다. 대형 마트가 독자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문제는 쇠고기 소비자 가격의 40%가량은 중간유통 비용과 마진이라는 점이다. 유통 마진을 줄여 저렴한 가격의 질 좋은 브랜드 한우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한우의 경쟁력이 살아난다. 직영 판매점 확대 등 값싼 수입산 쇠고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쇠고기 유통체계 개선이 절실한 이유다. /金鎬壽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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