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퀸’ 장윤정(28·사진)이 4집에 고(故) 터틀맨(본명 임성훈)이 처음 시도한 트로트곡 `사뿐사뿐’을 수록한다. 터틀맨은 4월2일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기 전 장윤정에게 이 곡을 선물했다.
장윤정의 소속사인 인우프로덕션은 지난달 30일 “`사뿐사뿐’은 터틀맨이 생전 방송사에서 만난 장윤정에게 `나도 이제 신세대 트로트 음악을 해보고 싶다. 그래서 널 위해 만든 노래인데 꼭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건넨 곡으로 7월1일 발매할 4집에 수록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작인 `사뿐사뿐’은 경쾌한 거북이 스타일의 댄스 리듬에 트로트적인 요소가 가미된 세미 트로트곡. 터틀맨이 작사한 노랫말도 오랜 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사뿐사뿐 다가간다는 내용이다.
소속사는 “`사뿐사뿐’ 녹음 당시 장윤정은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녹음을 마쳤다”며 “터틀맨과 10년 동안 호흡을 맞춰 온 `코러스계의 대모’ 김현아 씨는 녹음 도중 펑펑 눈물을 쏟아내 녹음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사뿐사뿐’을 녹음할 때 터틀맨 오빠가 없어 무척 허전했다”며 “하지만 오빠의 열정과 정성이 담긴 노래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불렀다. 하늘에서도 내 노래를 듣고 많이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장윤정 트위스트’ 등 총 13곡의 신곡이 수록된 4집은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27일 공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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