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끝 불볕 더위 시작
  • 경북도민일보
장마끝 불볕 더위 시작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 동해안해수욕장 주말 50만명 몰려
본격 휴가…동해안 7번국도 극심한 체증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내습하면서 동해안 해수욕장이 모처럼 활짝 열렸다. 이달 마지막 휴일인 30일 경북동해안지역의 기온은 경주가 35.1도의 폭염을 기록했다. 영천 34.7도, 포항 33.4도, 의성 34.5도, 영덕 33.2도를 비롯, 대구는 34.3도의 무더위가 덮쳤다. 포항철강공단을 비롯, 경북도내 공단과 인접 울산 현대그룹 계열사 등도 일제히 여름휴가에 돌입하면서 동해안 해수욕장과 유원지마다 피서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따라서 장마에 갇혔던 업체들도 생기를 되찾고 있다.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과 유원지에는 30일 50여만 인파가 몰려들어 피서를 즐겼다. 포항 월포해수욕장엔 10여만명, 칠포 6만, 북부 5만, 구룡포엔 2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경주시 나정·봉길·오류 등 5곳 해수욕장에는 7만여명의 피서인파가 몰렸고, 영덕, 울진 지역 해수욕장에도 5만여명의 몰렸다. 이같은 피서인파로 경주에서 포항-영덕-울진을 잇는 7번 국도와 경주에서 감포-구룡포-대보를 잇는 국·지방도로는 피서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거대한 주차장을 방물, 곳곳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포항시 월포·화진6칠포 등 7곳 해수욕장 백사장은 피서객들이 운집, 올 여름 들어 처음 원색의 파라솔 물결을 이뤘다.

해수욕장마다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잔잔한 파도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고 모래사장에서 피부를 태우기도 하며 피서를 즐기를 모습이다. 또한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들이 바나나보트와 플라잉 피쉬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혔다.

가족과 함께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을 찾았다는 김모(45·대구시 수성구)씨는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내니 더없이 즐겁다”며 “이곳 단체에서 마련한 오징어잡기 행사로 즐거운 추억거리도 만들게 됐다”며 마냥 기뻐했다.

이처럼 여름 피서가 활짝 열리면서 해수욕장 횟집과 상가마다 피서 특수로 모처럼 함박웃음이 터졌다. 포항 북부해수욕장은 30일 `포항한여름밤의 영화축제’를 개최, 모래사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무료영화를 상영했다. 구룡포해수욕장에서는 29일에 이어 30일 포항해변축제가 열렸다. 해변가에 오징어 수백마리를 풀어 피서객들이 맨손으로 잡아 보도록 하는 `오징어잡기대회’와 노래와 춤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피서객들이 즐겼다. 경주시를 비롯, 영덕.울진 등도 특산물 축제,불꽃놀이,씨름대회 등 이벤트를 열어 피서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덕 장사해수욕장은 캠프파이어 장소, 간이무대 등이 설치돼 있어 젊은이들이 음악과 낭만을 즐기고 있다. 경주 오류해수욕장은 연안은 자갈밭이, 뒤편은 모래밭이 깔려 있고,해안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뤄 가족단위 피서객이 몰려들고 있다. 울진 망양정해수욕장은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왕피천을 함께 둘러볼 수 있고,최근 전망대까지 지어져 해맞이와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어 피서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은 해안선이 8㎞에 달해 기업체들의 휴양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청정계곡으로 이름난 영덕 옥계계곡과 울진 불영계곡을 비롯, 국립공원 청송 주왕산, 영주 소백산 계곡 등에도 주말 수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려들이 북새통을 빚었다.

/김웅희·김대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