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 맑은 쪽빛바다 내 마음 이끄네…
  • 경북도민일보
시리도록 맑은 쪽빛바다 내 마음 이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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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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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섬 울릉도로 떠나는 여행
 
울릉 북면 천부리 삼선암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점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의 멧부리 방울 튀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내리쬐는 햇볕과 출렁이는 바다, 쪽빛 바다가 너무도 시리도록 맑아 그냥 첨벙 빠져버리고 싶은 신비의 섬, 울릉도를 만나자.

 
 울릉도는 무릉, 우릉 또는 우산국으로 불렸다.
 청동기 시대(BC 1000~300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석묘, 무문토기, 갈돌 등이 발견돼 그때부터 사람이 거주했다.
 삼국지 위지동이전 옥저조의 고구려 동천왕 20년(246년)에 관한 기록에서 언급된 섬이 울릉도라는 설도 있다. 국내문헌에서는 울릉도의 기록이 확실히 나타난 것은 512년 신라 지증왕 13년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 복속시켰다는 것이다
 포항에서 217km 떨어진 울릉도는 화산암으로 형성된 오각형의 섬으로 성인봉(해발 984m)을 중심으로 분수령을 형성하고 있으며 산악은 험준하고 나리분지 외 대부분이 경사지로 형성되어 있다.
 해양성기후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관광지, 휴양지로 점차 부상되고 있다. 연평균 기온 섭씨 12도. 섬에는 3700여 가구와 93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도둑, 공해, 뱀이 없으며 향나무, 바람, 미인, 돌, 물이 많아 삼무오다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
 
 #공암
 울릉도 해상 절경 중의 하나인 공암은 일명 코끼리 바위라고도 한다. 북면 천부리 바다 위에 떠 있는 이 코끼리 바위는 사진촬영 배경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표면은 주상절리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온 듯한 형체로, 코 부분에 직경 10m의 구멍이 나 있어 이곳으로 소형선박이 다니기도 한다. 공암이 있는 천부리는 바다에는 삼선암, 관음도 등의 관광명소가 있으며 육상에는 송곳산, 나리분지, 용출소 등 울릉도의 절경, 비경 등이 통째로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볼거리가 즐비한 곳이다.
 #나리분지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지대인 나리분지는 성인봉 동쪽의 칼데라 화구가 함몰돼 형성된 화구원이다. 우산국때부터 사람이 살았으나 조선조에 이르러 섬을 비우는 공도정책으로 수백년동안 사람이 살지 않다가 고종때 개척령에 따라 이곳에 발을 딛기 시작했다. 개척민들이 춘궁기에 나리 뿌리를 캐먹고 연명한 탓에 나리골이라고 한다. 개척당시 울릉도 제1의 부락지였으며, 주변 관광지로는 투막집, 너와집, 울릉국화, 섬백리향군락지, 용출소, 신령수 등과 야영장이 준비돼 야영 등에는 그만이다. 이곳에서 성인봉 등반길도 열려있다. 산이 성스럽다 하여 성인봉으로 부르는 울릉도 주봉인 이 산은 연평균 300일 정도 안개에 휩싸여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해발 984m의 성인봉은 주위에 미륵산, 나리령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가 들어서 있어 육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도동 약수공원
 울릉읍 도동리에 위치한 약수공원 내에는 향토사료관, 약수터, 독도박물관, 독도전망케이블카, 안용복장군 충혼비, 청마 유치환의 `울릉도 시비’ 등이 있는 역사 체험장이다.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탄산수로 유명한 도동약수는 빈혈, 생리장애, 류머티즘성 질환, 습진, 등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 1997년 문을 연 독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으로, 독도수호의 전진기지. 독도가 우리 고유 영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일본의 고지도, 고문서 등 500여점이 전시중이다. 향토사료관에는 울릉도 개척 당시 섬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270여점의 민속자료도 있다.
역시 공원내에 있는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동해바다 감상은 물론, 날씨가 맑은 날이면 89㎞ 떨어진 독도를 육안으로 직접 볼 수도 있다.
 
 #태하향목 관광 모노레일
 한국사진작가협회가 우리나라 10대 비경의 하나로 꼽은 울릉도 서면 태하리 향목 정상의 풍광을 관광모노레일을 타고 즐길 수 있다. 지난4일 준공을 맞게된 이 관광모노레일은 총 사업비 36억원을 투입, 지난 2007년 5월에 착공됐으며 총연장 304m 정상과 출발 지점에 승·하차장 각 2동과 20인승 모노레일 카 2대가 설치됐다. 등판 각도가 최대 39도로 해안전망 감상이 매우 용이하며 정상까지 약 6분 정도 소요된다. 관광모노레일이 도달하는 태하리 향목정상은 북쪽으로 울릉도 해상관광의 결정체인 바다에 떠 있는 공암과 북면 현포리 해안, 노인봉, 삼선암 송곳산 등 아름다운 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또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49호인 대풍 감 향나무자생지와 등대가 있어 관광명소가 즐비해 울릉도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 도동부두 해안따라 펼쳐진 산책로 절경
 도동부두 좌 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가 절경이다.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사이로 펼쳐지는 해안비경을 감상할수 있다. 해안 산책로에는 행남(杏南)이라는 마을과 이어진다. 이마을 어귀에 큰 살구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해서 살구남으로 전해오고있다. 마을에서 400m 정도의 거리에있는 행남등대는 뱃길을 밝혀주는 어업인들의 등불이다. 또 저동항 촛대바위를 동시에 연결하는 총연장 0.915㎞(해안산책로 358m)의 해안도로가 개설돼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푸른 바다와 현무암의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이 구간에는 교량구조물 10개소, 전면 개방 굴착식 터널과 전망대, 휴식공간과 부대시설이 설치됐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행남 저동 구간 산책로는 바다 위를 지나는 구름다리와 바위를 깎은 터널을 연결하는 공법으로 시공해 이곳에서는 동·남·북향의 해안 절경을 마음껏 감상할수 있어 좀더 특별한 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울릉섬중의 섬 죽도
 대나무가 많아 죽도(竹島)라 불리우는 울릉도의 관광명소인 죽도에는  동양화같은 자연풍광과 어울리는 조각공원이 조성돼 또다른 명물로 부상되고 있다
  총 20만7000㎡(6만3000평)면적의 죽도는 자연, 환경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4년 8월 KBS 2TV 인간극장에 아버지와 아들이 고즈넉한 섬에서 현실에 만족하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부자(父子)의 삶’이 방영된 이후 죽도는 아름다운 환상의 관광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죽도는 울릉도여객선터미널인 도동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15분 정도 소요된다. 독도의 동도 7만3297㎡, 서도 8만8740㎡를 합친18만7554㎡보다 2만314㎡가 더 큰 섬이며 울릉도 도동터미널에서 동북방 7km, 저동항에서 4km에 위치하고 있고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섬목과는 1.5km해상에 자리 잡고 있다.
 
 # 짧은 일정의 아쉬움은 트레킹 코스로!
   울릉도는 둘러봐야 할 곳과 해봐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짧은 일정으로 울릉도에 왔다면 아쉬움이 클 것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섬 일주 유람선 또는 버스 일주 관광, 독도 방문, 도동항 주변 산책 코스 등으로 여행 일정을 마무리 짓는데 이는 울릉도의 반의반도 보지 못한 것이다.
  일주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형언할 수 없이 맑은 바다와 해안 절벽의 절경을 끊임없이 볼 수 있다. 특히 인적이 드문 천부에서 일주도로가 끝나는 섬목까지는 에메랄드빛 바다 위의 삼선암, 딴바위, 관음도, 죽도를 관망하며 수만마리의 갈매기 떼가 해안절벽을 차지한 대자연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섬목에서 내수전 전망대까지의 트레킹 코스는 일주도로의 미개통 구간으로 울릉도 북쪽과 동쪽 대부분의 절경을 발아래에 두고 원시림 숲속을 거닐 수 있는 숨겨진 보석과 같은 구간이다.
   이 등산로가 시작되는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정상에는 울릉도 최고의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고 길을 따라 계곡과 직벽, 내륙으로 통과하다보면 깊은 계곡 중간에는 소담스런 쉼터가 등산객을 기다린다. 산기슭에서 흘러내리는 차거운 물한잔을 마실수 있어 등산코스로서 일품이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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