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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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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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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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위주로 먹고사는 에스키모인들이 육식 위주의 백인들에 비해 성인병 발병 비율이 훨씬 낮다. 생선은 아이코사펜타엔산(EPA)이나 도코사핵사엔산(DHA) 등의 오메가3 고도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EPA는 혈관과 관련한 성인병에 직접적 원인이 되는 혈전증 예방에 중요한 요소이다. DHA는 두뇌발달 촉진과 노인성 치매 억제에 효과가 있고 암도 예방해 준다고 한다(최진호 著, `바다음식을 먹으면 오래산다’`바다음식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신의 선물’이라 할 생선 중에서도 `등 푸른’고등어는 핵산식품으로 `영양의 보고(寶庫)’이다. 고등어는 서민의 바다 먹을거리였다. `보리 익어가는 오월…//(중략)//우리 엄마 장에 가서 어두운 별빛 위로/자반 고등어 머리에 이고/상해지면 어쩌나 젖가슴 덜렁거리며/무명치마, 검정 고무신 닳도록/발가락 터지도록…’(신인숙 시인의 `푸른 고등어 머리에 이고서’중에서). `고등어’를 소재로 `가없는 모정’을 읊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60,70년대의 시대적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오늘도 고등어는 보리처럼 영양가가 높고 값이 싸 `바다의 보리’라 불리면서 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런 고등어가 앞으로 `신분’이 다소 격상될 것 같다. 고등어가 활어 상태로도 서민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수산자원연구소가 최근 고등어 대량 양식에 성공했다고 한다. 성질이 급해 잡히자마자 숨을 거둔다는 고등어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사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물결무늬를 몸에 새기며 `푸른 자유’를 만끽하던 고등어가 양식장에서 어떻게 잘 적응하는지는 의문이다. 장수 식품인 고등어가 신선한 활어로도 나오니 이제 `꽤 귀하신 몸’대접을 받을 것 같다. 활어 상태로 시장에 나온 고등어가 서민의 장바구니 가계에는 부담이 안되었으면 한다. 그래야 `국민 생선’의 명예(?)가 지속된다.
  /金鎬壽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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