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네~
  • 경북도민일보
休~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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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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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남기고 간 `휴가후유증’
 
 
   피로감·무기력증·불면증…심하면 우울증 발전
   온찜질·스트레칭 효과적…피부·질환 체크 필수
 
 
  # `휴가후유증’,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휴가가 끝나고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직장인들은 한동안 일손이 잡히지 않는 휴가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휴가 후유증은 처음에 피로감과 무기력증, 수면부족, 불면증 등의 증상으로 시작됐다가 우울증, 만성피로와 같이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기도 한다.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으며 온 종일 나른해 업무능률도 오르지 않고 심한 사람은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휴가 기간 불규칙한생활로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발생한다. 휴가기간에 과도한 활동과 무절제한 생활을 하다 보면 생체리듬이 혼란에 빠져 호르몬 체계에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2∼3일이 지나면 생체리듬이 휴가 전의 상태로 돌아오고 1∼2주면 완전히 회복된다. 하지만 증세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우울증, 만성피로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만큼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휴가 후 누구나 겪게 되는 휴가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수면장애와 피로감 극복하기
 휴가가 끝난 후 일상생활로 복귀한 직장인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은 수면장애와 피로감이다.
 무더위에 시달린데다 휴가 기간에 불규칙한 기상시간과 음주 등으로 일상의 생체 리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가급적 빨리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출근하기 최소 하루 전에는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평소보다 1~2 시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바캉스 이후 몸이 원래의 리듬을 되찾는 데는 보통 일상생활 복귀 후 1주일이 가장 중요하다. 출근 후에도 1주일 정도는 술자리나 회식을 피하고 일찍 귀가해 휴식을 취하면서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낮 동안에 심한 피로가 느껴지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동안의 숙면을 취하는것도 오후의 능률을 올려주고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데 좋다. 가벼운 목욕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야채와 과일을 통한 비타민 섭취로 침체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요하다면 종합비타민제 복용도 권유할 만하다.
 의료진에 따르면 휴가 후유증이 2주일에서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휴가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 휴가 중 달라진 신체리듬과 수면시간 등으로 일상의 긴장감 속에 잠재돼 있던 건강상의 취약점이 불거져 나온 것이므로 병원을 찾아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수면리듬이 바뀌면서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 `척추 피로증후군’엔 온찜질과 스트레칭이 효과
 휴가 기간에 장시간 비행기를 타게 되면 목, 어깨, 허리 등 안 아픈 곳이 없게 된다. 바로 `척추 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이다.
 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수면을 취하거나, 무거운 가방을 짐칸에 실었다 내렸다 하는 과정에서 척추에 무리가 가 생기는 척추피로 현상이다. 척추 피로증후군에 걸리면 온 몸이 찌뿌드드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굳이 비행기뿐만이 아니다. 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척추에 무리가 가게 된다.
 특히 앉아있는 자세는 누워있을 때보다 2배 이상의 하중이 허리 중심에 가해지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척추는 체중을 지탱하고 힘을 유지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허리만이 아니라 목, 어깨나 다리에도 무리가 가게 된다.
 휴가 후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일단 온찜질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수건이나 샤워기를 이용해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방법도 있다. 사우나는 땀으로 전해질이 빠져나가 오히려 피로가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그리고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의 인대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스트레칭은 여행에서 돌아온 후 일주일 이상 규칙적으로 해야 효과적이다.
 방법은 누운 자세에서 발끝을 펴고 양팔은 깍지를 낀 채 위로 쭉 늘린다. 반대로 발목을 세우고 기지개 켜기를 실시한다. 이 운동은 기상 후 20분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뻐근한 뒷목을 풀려면 의자에 앉아서 손가락을 목 뒤에 대고 고개를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이나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의자에 1시간 이상 앉지 말고 15∼2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퇴근 후 가능하면 따뜻한 물에 가볍게 샤워하고 취침 시에는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여준다.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괴 낮 동안 지친허리의 근육이 이완되는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도 좋다.
 또 당분간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그동안 쌓였던 피로나 긴장감을 풀 수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도 좋다.

 ◇ 휴가 후에 챙겨봐야 할 질환들
 급성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인한 설사,수영장에서 잘 걸리는 유행성 눈병, 지나친 일광욕으로 인한 피부 화상과 과도한 활동으로 인한 근육통 등도 휴가 후에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다. 휴가 후에 챙겨봐야할 질환들을 알아본다.
 
 ▲ 휴가 후 피부관리
 요즘은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화장품 덕분에 화상환자들이 많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휴가철이 지난 뒤 피부가 화끈화끈 열이 나고 아파지면서 당황하는 환자들이많다.
 화상이 생기면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줘야 한다.
 특히 찬 우유나 오이 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만약 껍질이 일어난다면 때를 밀어 자극하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셔 피부에 수분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물집이 잡히고 급성염증이 생겼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고 항생제 투여와 전문 화상치료로 환부가 덧나지 않게 해야 한다.
 
 ▲ 농가진(감염성 질환)
 농가진은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상처부위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생기는 피부병이다. 3∼13세의 어린이에게 흔한 이 피부병은 5∼10㎜의 물집(맑거나 노랑)이 생기며 빨갛게 번진다. 특히 물집 주위가 몹시 가려워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다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 농가진은 전염성이 무척 강해 단 하루 만에 쌀알 만한 반점이 메추리알 크기로 변해 몸 전체로 퍼지곤 한다. 손으로 만지는 곳은 어디든지 감염되기 때문에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환부를 건드렸다가 쉽게 진물이나 화농을 묻혀 또래 친구와 형제들에게 옮길 수도 있다.
 따라서 농가진이 번지지 않게 하려면 자녀의 손과 손톱을 깨끗이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거나 옷, 수건, 침구를 소독해야 한다.
 농가진에 걸린 아이들 가운데는 급성신장염 등의 후유증으로 악화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일단 이 병이 퍼졌을 때는 방심하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중이염
 물놀이로 인해 귓병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로 침입해 생긴다. 외이도가 물에 젖으면 피지선과 땀샘이 확장되면서 세균의 침입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가장 쉬운 예방법은 깨끗한 물로 귀를 씻어낸 후 귀 안의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인데 이때 귀를 후벼서는 안 되고 면봉으로 물만 빨아내도록 해야 한다. 수건을 귀에 대고 귀를 아래로 해 귓속에 있는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좋다.
 아이들의 경우는 콧속으로 들어간 더러운 물이 중이로 들어가 쉽게 중이염에 걸릴 수 있으므로 아이가 귀의 통증을 호소할 경우에는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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