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완벽 업무로 불필요한 민원 줄여라” 특명
영덕군청에 업무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들의 잦은 농성으로 업무차질은 물론 공공관서로서의 위상에도 큰 흠집을 내고 있어 대책마련과 민원발생 빌미를 제공하지 않도록 공무원들의 빈틈없는 업무수행이 요구되고 있다.
평소에도 영덕군청 주차장에는 업무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의 고성과 함께 신체적 과격행동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제방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열흘 가까이 군수실을 비롯한 담당부서를 찾아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침구까지 동원해 농성을 벌여 경찰이 수차례 동원되고 있다는 것.
지난달 31일에는 하수도공사와 관련해 담장이 파손된 주민이 주취상태에서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등 최근 영덕군청은 민원인들의 농성장으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직원과 경찰이 농성 민원인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신체접촉에도 민원인은 성희롱 항의 또는 졸도 등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속수무책, 효과적인 대응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며 경찰이 우여곡절 끝에 연행했으나 관련법규 미비로 풀려 난 농성자는 또다시 군청을 찾아 농성을 되풀이 하는 형편이다.
이에대해 군민들은 “정당한 민원은 보호돼야 하나 이에 앞서 억지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무원들의 빈틈없는 업무추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성숙된 군민상 정립을 위해서도 민원인들의 의식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덕/김영호기자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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