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2위를 확정한 포항스틸러스가 10일 오후 7시 포항전용구장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진 울산현대를 홈에서 맞아 전기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지난주 수원 삼성을 몰아부쳐 2위 수성에 성공한 포항은 이번에도 `이적생’ 고기구와 공격·도움에서 맹활약 중인 프론티니를 투톱으로 앞세워 K리그 전기리그 최종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올 시즌 울산과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양팀은 지난해 K-리그에서 전·후기 2번의 경기 모두 포항이 이겨 우세했지만 우승컵은 울산이 안게 됐다.
포항은 파리아스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에 의해 선수들의 발끝에서 슈팅이 불을 뿜고 있다. 지금껏 12경기에서 22골을 몰아치며 팀득점 순위에서도 부산아이파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포항 공격의 핵심인 이동국의 부상공백을 고기구와 프론티니, 엔리끼가 잘 메우고 있다.
포항은 이번 최종전을 위해 고기구와 프론티니를 최전방 투톱으로 세우고, 황진성과 오승범을 좌우측 윙으로 활용한다.
김윤식과 김명중은 허리를 맡게 되며 조성환-김성근-이창원이 쓰리백으로 나서 울산공격을 방어한다.
하지만 울산도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자 최종전을 벼르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9위를 기록하고 있는 울산은 이천수-마차도-이상호를 위시한 3-4-3 시스템으로 포항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들은 이 날 전국 7개 축구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K-리그 2006 전기리그 최종전에 일제히 출격한다.
오는 11일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 발표를 이틀 앞둔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이전 K-리그 그라운드에 나설 마지막 기회다.
송종국은 아드보카트호의 핌 베어벡 코치가 찾는 수원홈 전북전에서 미드필더로 뛰게 되며 이천수(울산)는 포항에서 시즌 4호골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박주영 등 아드보카트호 탑승이 유력해 보이는 김상식, 김영철을 비롯 외 국전지훈련 참가 멤버 장학영, 조병국이 인천 원정에 나선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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