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전 언제까지 탐색만 하나
  • 경북도민일보
한수원 이전 언제까지 탐색만 하나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韓水原) 본사의 경주이전 문제가 가닥조차 못잡고 있다. 한수원과 경주시는 서로 “네탓”만 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바쁜 인상이다. 게다가 한수원은 최근 노조와 풀어야할 문제가 하나 더 늘었다.
 경주시는 도심 주민과 양북면 주민 간 의견을 조정해야 할 짐을 짊어진 채 눈치만 살피고 있는 상태다.
 현재 저마다 목소리를 내는 주체는 자그마치 다섯이나 되고 저마다 일리 있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수원이 자리잡아야 할 새 터전은 이달말까지 선정해야 하건만 이러다가는 되는 일이 아무 것도 없게 생겼다. 그토록 어렵사리 큰 고비를 넘긴 방폐장 문제가 마지막 고개에서 발목이 잡혀있는 꼴이다.
 이해와 득실이 얽혀 있는 문제일수록 `솔로몬의 지혜’는 속을 털어놓는 대화 속에 있게 마련이다. 한수원 이전문제 또한 마찬가지다.
서로 만나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슬기를 모으는 노력이 시급하지 않은가. 이제 탐색 단계는 지났다. 결정에 속도를 낼 때다.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는 지방으로 옮겨야 할 다른 공공기관들에게도 선례가 될 게 뻔하다. 그렇잖아도 대상 공기업의 수많은 직원들은 가족을 서울에 남겨둔 채 `나홀로 이사’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판이다. 한수원 본사 이전문제가 꼬일수록 국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한수원 문제는 슬기롭게 풀어야 한다.
 서로가 속내를 숨기고 성동격서(聲東擊西) 작전이나 일삼기엔 시간이 너무 없다.
이제는 서로의 속내도 알만큼은 알게된 터다. 일단 한자리에 만나서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 그 자리에선 경주시의 역할이 두드러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