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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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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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의지 노래로 알린다…지역 연예인 `독도파수꾼’활약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해 소신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독도 지키기에 많은 이들이 나서고 있다. 과거 일본 사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005년에도 독도 수호를 위해 스타들의 노력은 이어졌었다. 미국 정치학자 데이비드 슐츠는 정치 사회적 발언이 활발한 연예인들을 두고 `폴리테이너(politainer)`라 명했다. 폴리테이너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독도 파수꾼이 된 폴리테이너가 있어 찾아가 보았다.
 
`독도의 찬가’를 비롯, 독도를 주제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는 민요가수로 석백랑(가운데)씨가 오는 10월 음반 발매를 앞두고 연습에 여념이 없다.
 
 
 
 “독도가 우리의 땅이라는 것을 노래로서 들려주고 싶습니다.”
 대구에서 20여년 간 민요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석백랑씨가 독도를 주제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독도의 찬가’를 비롯해 `그리운 독도’,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빛’, `맷돌같은 인생길’, `장상불로의 세월’, `갈매기 잔치’ 등 독도와 관련한 10곡이 수록될 음반에는 석백랑씨를 비롯해 다수의 가수들이 음반작업에 한창이다.
 석 씨의 작은 옷가게 한 쪽에서 한 여름 무더위도 잊은 채 매일같이 계속되는 음반작업은 독도에 대한 그들의 애정이 듬뿍 흘러넘치고 있다.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노래를 통해 알리고 싶다”는 그녀는 “독도는 한반도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죽을때 까지 부를 것” 이라며 독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다. 그녀의 애닮은 독도사랑은 그의 천성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 삶을 불태워 어두운 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해주고 있는 석백랑씨.
 밟히고 밟혀도 되살아나는 패랭이 꽃처럼 의식불명에서 9년 만에 깨어나 척추장애를 안고도 양로원을 비롯해 고아원과 장애인시설, 교도소 등에서 무료공연을 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도와왔던 그가 이제는 독도사랑을 노래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었다.
 “남은 내 삶은 어머니와 아들이 만들어 준 여분의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식물인간에서 기적처럼 깨어나 서게 되었을 때 여분의 삶을 얻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세상에 헌신하고 살자”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그녀는 양로원, 노인정을 찾아다니며 노래를 했다.
 잠시만 서 있어도 다리가 후들거려 무용은 더 이상 할 수 없었지만 자신의 목소리로 인해 그들에게 작은 웃음꽃을 피우게 될 때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좌판을 하면서 또 다른 아픔을 가진 이들이 그녀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그녀는 그들을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를 고심했다. 그로인해 가출을 하거나 소년원을 나와 갈 곳 없이 길거리를 방황하던 70여명의 아이들을 자식인양 국악과 무용, 노래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처음에는 아무 곳에나 침을 뱉기도 하고 상스러운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아이들이었지만 씻기고 먹이고 국악과 붓글씨를 가르치고 밸리댄스, 연극도 가르쳤다.
 지금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들을 계속 돌볼 수 없게 되었지만 지금도 아이들은 그녀를 큰 엄마라 부르며 따르고 있었다.
 그녀의 선행이 알려졌던 것일까! 지난해에는 재독영남향우회와 재독호남향우회의 초청으로 중부독일 랑엔펠트에서 1000명의 두 지역 향우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그녀는 영남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청돼 노래와 창, 만담 등 흥겨운 한마당 무대를 선보였다.
 그녀의 춤사위와 노래가락 속에서 재독향우회원들은 고향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요즘도 그녀는 매주 뼈에 진통제를 맞으러 병원을 찾는다. 매일 매일 한 줌이 넘는 진통제를 먹어야만 겨우 피곤한 다리를 펴고 누울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도 어려운 이들을 찾아 다니며 공연을 하러 다닌다.
 지난 주말 음반녹음작업을 위해 서울을 찾은 그녀는 다가오는 10월경 음반 출시를 앞두고  독도찬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독도의 찬가’작사가 손기복씨…“우리땅 독도 전세계 알릴 것”  
 
 
 “후손들에게 침략이라는 아픔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꼭 지켜야 합니다.”
 독도의 찬가를 작사한 손기복<사진>씨의 독도사랑은 남다른 열정을 느끼게 한다.
 가사에서 묻어나는 그의 독도사랑은 늘 한결같기만 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출렁 출렁 파도치는 독도 항구야 / 찬 눈바람을 이겨내며 / 동해 바다를 지켜온 너는 / 자랑스런 우리의 한반도 코리아 / 섬마을 이라네 / 백두대간 가슴에 품고 / 방가지 꽃 아름답게 피우며 / 변하지 않는 젊은 모습 그대로 / 보여주는 독도야 / 너는 이제 외롭지 않으리라 / 항구에 울리는 뱃고동 소리 / 사계절 멈추지 않으며 / 너와 함께 하리라’
 독도의 찬가에서 독도는 눈바람을 이겨내며 동해 바다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반도 코리아로 등장한다.
 그는 코리아라는 가사를 통해 독도가 우리의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강조한다.
 일본을 어쩌자는 얘기는 전혀 없다. 그런데도 길지 않은 노랫말은 `우리 땅 독도’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로 넘실거린다.
 무엇보다 눈여겨 볼 노랫말은 마지막 구절인 이 대목이다. `사계절 멈추지 않으며 너와 함께 하리라’
 눈바람을 이겨내며 동해 바다를 지켜온 독도는 수 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의 자긍심을 버리지 않은 우리민족의 정서를 잘 대변해 주고 있으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겠다는 명료한 메시지가 잘 나타나고 있다.
 손 씨의 이런 독도사랑은 지난 2005년 자비를 들여 `독도의 찬가’라는 시집을 발간해 2000부를 독도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제 그의 독도사랑은 아름다운 음률에 맞춰 우리 내 가슴속에 영원한 사랑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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