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등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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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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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갈라스, `굴러온 돌’ 발락에 뺏겨
시즌 합류 거부 등 구단과 불화 `영향’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부자군단’ 첼시의 수비수 윌리암 갈라스(28·프랑스)가 새로 이적해 온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29·독일)에게 등번호 `13번’을 빼앗겼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갈라스는 2001년 5월 프랑스 프로축구 마르세유에 입단할 때부터 5년 동안 13번을 등번호로 달고 뛰어왔는데 이날 구단이 자신과 상의없이 발라크에게 등번호 13번을 부여한 것을 알게 됐다.
 갈라스가 이처럼 등번호를 일방적으로 빼앗긴 것은 구단과의 불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2006~2007 시즌 시작을 앞두고 이번 주 초부터 미국 투어를 진행 중인데 갈라스는 충분한 휴식을 요구하며 팀 합류를 거부했다.
 또 첼시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갈라스는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도 지난 5월 다른 구단으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갈라스의 에이전트는 “갈라스와 상의도 없이 등번호를 발라크에게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5월 유럽 축구계의 엄청난 관심 속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긴 발라크는 애초 등번호 13번을 요구했지만 이적 당시에는 19번을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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