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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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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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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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사원 1만여명 채용  
전년과 비슷한 규모 확정
맞춤형 인재 고르기 경향
 
 
대기업들이 올해 하반기에 1만여명을 공개 채용을 통해 뽑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 규모를 확정했으며, 선발 과정에서 직무적성 검사 등 맞춤형 인재를 고르기 위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취업 지망생들은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채용규모는 작년과 비슷 = 삼성그룹은 다음달 초 대졸수준(3급) 신입사원 원수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인원은 4500명 선으로 상반기 3500명을 합한 올해 채용규모 8000여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여당의 `뉴딜’ 제안 등을 계기로 고용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재계와 사회의 공감대가 확산될 경우 삼성이 선도적인 입장에서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하는 LG그룹의 경우 올해 모두 2500명을 채용하는 LG전자가 상반기 15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 1000명을 추가 채용한다.
 상반기 1200여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한 LG필립스LCD는 하반기에는 국내외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과 함께 200여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LG CNS는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400여명의 신입, 경력 직원을 뽑는다.
 이밖에 LG텔레콤은 영업과 사무직을 중심으로 신입 및 경력사원 80여명, LG이노텍과 LG생명과학은 연구개발직과 영업직을 중심으로 각각 50여명, LG상사는 신입과 경력사원 각각 20명씩, 데이콤은 예년과 비슷한 30명 안팎으로 오는 9~10월에 선발에 들어간다.
 그러나 LG화학, LG생활건강, LG마이크론, LG파워콤 등은 아직 채용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LG그룹은 올해 경기가 부진한데다 환율, 유가, 금리 등 경제여건이 불리해 당초계획보다 채용인원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채용규모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아직 하반기 채용계획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매년 하반기에 800여명을 신규 채용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상반기 400명, 하반기 800명 가량을 신규 채용해왔으며 올해도 상반기 공채를 통해 40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 바 있다.
 두산그룹은 오는 10월부터 하반기 그룹 공채를 실시하며 최근 계열사의 사업 확장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에 채용했던 500명보다 신입 인력을 소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0~12월에 400~500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열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객실승무원으로 200명,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확, 금호건설 등에서 모두 200~300명의 사원을 뽑는다.
 한진그룹은 올 하반기에 9개 계열사에서 총 640여명의 신입사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대한항공이 200여명의 객실승무원을 뽑는 공채를 현재 진행 중이며 9월께에는 100여명 규모의 일반·기술·정비직 사원을 채용한다.
 또 ㈜한진과 한국공항도 각각 130여명의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한화는 9월말부터 11월말까지 계열사별로 채용을 실시하며 그룹 전체로는 대졸신입사원 기준으로 모두 5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는 연초 계획과 비교할 때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한화는 올해초 900여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운 바 있으며 상반기에 400여명을 선발했다.
 동부그룹은 철강, 반도체, 화학, 건설물류,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10~11월 650명의 신입사원을 공채한다. 올해 채용 인원은 상반기 350명을 포함해 1000명 규모로 지난해보다 100명이 늘어났다.
 GS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경우 작년 하반기보다 10명 늘어난 50명 안팎을 내달중 채용키로 했다.
 또 GS리테일은 44명 늘어난 100명을 내달중 뽑고, GS홈쇼핑은 50명(신입 30명, 경력 20명)을 인턴, 수시채용을 통해 각각 선발키로 했다.
 CJ그룹은 하반기에 예년 수준인 100여명을 뽑을 계획이며 신세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졸 신입사원 100여명을 채용한다.
 그러나 SK그룹은 계열사별로 필요 인원을 점검하고 있는 상태여서, 선발 시기와인원을 확정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맞춤형 인재 선호 고려한 취업전략 필요 = 삼성은 그룹채용사이트(www.dearsamsung.co.kr)를 통한 지원과 직무적성검사(SSAT), 면접 순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삼성은 `취업재수, 삼수’에 따른 국가적 인력낭비를 막고 `인재독점’이라는 비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원자격을 `2006년 8월 대학졸업자’ 또는 `2007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한정하고 졸업후 군입대자나 대학원 졸업자 등의 지원자격도 이에 준해 제한키로 했다.
 성별이나 학력, 연령에 따른 지원자격의 제한은 없으나 계열사별, 직군별로 일정 수준 이상의 토익(TOEIC) 점수를 요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토익 점수와는 별도로 면접을 통해 `최소한의 영어 회화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정된 입사지원자들에 대해서는 다른 분야의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모두 불합격 처리할 예정이다.
 또 공학 전공자의 경우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으로부터 인증받은 공학교육 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해 면접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9월 신입사원 정시채용에서는 관련 교수진 등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새로운 유형의 직무적성검사(RPST)를 도입한다.
 RPST는 인재상과 직무적성 관련 문항을 통해 승부근성과 실행력, 전문역량, 대인관계 등 4개 영역의 14개 세부역량에 대한 지원자의 자질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면접전형의 경우도 직무면접과 인성면접의 2단계로 진행된다.
 직무면접에서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사례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과 어학 능력을 실무진이 평가하며, 인성면접에서는 임원과 그룹장이 지원자의 인성 등 우수 인재로서의 자질을 종합 평가한다.
 두산은 올 하반기 공채 자격으로 토익 점수는 500점 이상이면 되고 학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획일적인 기준을 배제하고 인성과 면접 등을 통해 채용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의 채용 전형은 서류, 집단토의.역량면접, 한자시험(3급 수준), 인성면접 등으로 진행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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