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3파전 여주인공 연기대결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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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극 3파전 여주인공 연기대결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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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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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의 그림, 최정원의 의술, 이지아의 음악이 격돌한다. 지상파 TV 3사 수목 드라마가 24일 새 판을 짠다. `워킹맘’의 바통을 이은 SBS TV `바람의 화원’이  2주 먼저 시작한 KBS 2TV `바람의 나라’, MBC TV `베토벤 바이러스’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  `바람의 화원’은 이 팽팽한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세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문근영, 최정원, 이지아는 각기 그림과 의술, 음악을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를 유혹한다.
 
내일`바람의 화원’ 방영… 문근영·최정원·이지아 본격 대결
 
  ◇문근영 - 남장 여자 신윤복 
 `국민 여동생’ 문근영<사진>이 변신에 대한 고민으로 남장을 선택했다. `바람의 화원’은 조선 후기 천재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 신윤복이 남장 여자였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전개되는 스토리는 야릇하고도 긴장감 넘친다.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남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여자 신윤복은 도포와 갓으로 몸을 가리지만 그림을 통해 여성성을 대담하게 표현한다. 늘 그림의 중심에 여자를 놓고 여성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으로 억눌러야했던 욕망을 드러낸다.
 문근영은 이러한 신윤복이 돼 시청자를 신비한 동양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신윤복의 그림에 담긴 풍성하고 신기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격 성인 연기를 위해 5~6㎏을 감량하고 극중에서 중저음의 목소리를 내는 문근영은 “남장 연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 시청자들은 내가 남장 여자가 아니라 진짜 남자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신윤복은 천재로 불리지만 아직 어려서 그림에 있어서도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황이고, 화가로 살기 위해 여자이면서도 남자로 살아가야한다. 그림에서도 인생에서도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 있다.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최정원 - 부여 공주 연
  `바람의 나라’에서 최정원<사진>은 무휼(송일국 분)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는 부여 공주 연을 맡아 전작인 KBS 2TV `소문난 칠공주’(2006)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문난 칠공주’에서 에너지 넘치고 콧대 높은 `미칠이’를 연기하며 인기를 모았던 그가 이번에는 차분하고 청초한 공주로 변신한 것.
 연은 부여 대소왕(한진희)의 조카 탁록(손병호)의 딸로 왕족이다. 하지만 평온한 삶보다는 평민들의 상처와 아픔에 더 관심을 갖는 인물로, 어머니와 같은 마음씨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의술가로 활동한다. 연이 적대국 고구려 출신의 무휼과 만나는 것 역시 모진 고문을 당한 무휼의 상처를 치유해주면서다. 이를 위해 최정원은 침 놓는 법, 약재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혔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최정원은 “대본을 읽고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연은 매력있는 캐릭터”라며 “여배우로서 애절한 사랑은 한번쯤 꿈꾸던 이야기다. 무휼과의 사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소문난 칠공주`의 강한 캐릭터 탓에 많은 작품을 보며 고민하느라 복귀가 늦었다”며 “연은 미칠이와 180도 다른 캐릭터다. 아마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지아 - 오케스트라 악장 두루미
  데뷔작인 MBC `태왕사신기’(2007)에서 활을 들었던 이지아<사진>가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바이올린을 들고 나온다. 회식 자리에서 `빈대떡 신사’를 춤을 추듯 연주했고, 지하철에서는 모금을 위해 바이올린을 켰다. 그의 이름은 두루미. 오합지졸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자 바이올린 연주자다.
 두루미는 청력을 잃는 메니에르 병 진단을 받고 오케스트라에서 퇴출된 뒤 시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자신이 제출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기획안이 채택되면서 다시 바이올린을 켜게된다. 낙천적인 성격으로 좌충우돌하는 면이 강하다.
 이지아는 “여섯 살 때 3개월 정도 바이올린을 배우다 그만뒀는데 다시 하니 너무 재미있다. 바이올린을 잘 켜는 것처럼 연기하는 게 어려웠지만 4개월동안 연습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음악에 빠져드는 모습을 과장되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있는데 그런 모습이 시청자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이지아가 4개월 여 바이올린 연습에 매진한 끝에 현재는 간단한 소품곡은 무난하게 연주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태왕사신기’에서 천방지축 `수지니’ 연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던 그는 두루미의 캐릭터가 수지니와 일부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 “수지니와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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