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한류드라마 OST콘서트`성황’
도쿄서 1500여명 日팬들 모여
작년에 이어 인기 한류 드라마 OST를 소개한 콘서트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Drama Original Sounds Korea) 2008’이 22일 도쿄 유포토홀에서 1500여 한류팬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전날인 21일에는 오사카 한국문화원 홀에서도 같은 무대가 진행돼 8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도쿄 공연은 피아니스트 윤효간이 `겨울연가’, `봄의 왈츠’, `여름향기’, `가을동화’ 등 윤석호 감독의 사계절 드라마 시리즈를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시작돼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영상과 삽입곡 `보낼 수 없는 사랑’ 으로 이어졌다.
가수 저스트(JUST)는 `못된 사랑’의 `중독’과 `그린로즈’의 주제곡까지 3곡을 열창하고 `파리의 연인’의 삽입곡 `풋사랑’, `조강지처클럽’의 삽입곡 `사랑의 색깔’, `스포트라이트’의 주제가까지 이어 불렀다.
일본 데뷔 5주년을 맞은 조은은 `불새’의 주제가와 `발리에서 생긴 일’의 `안 되겠니’, 자신의 3집 앨범 `반성문’의 `머릿속에서 니가 막 걸어다녀…’를 선보였다.
서영은<사진>은 `OST퀸’ 답게 관록있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연인’의 `처음 사랑’, `첫사랑’의 `내 안의 그대’, `눈사람’의 `혼자가 아닌 나’ 등을 깔끔하게 소화하고, 공연 도중 객석으로 내려가 기념 사진을 찍으며 노래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3월 전역한 후 선보인 6집 타이틀곡 `슬픔 활용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범수가 장식했다. 김범수는 `슬픈 활용법’에 이어 히트곡 `하루’와 함께 드라마 `해신’의 삽입곡 `니가 날 떠나’, 한류 OST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천국의 계단’ 주제곡 `보고 싶다’를 불렀다.
이번 콘서트는 K-POP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쇼케이스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과 주일한국오사카문화원(원장 김길명) 주최로 열렸다. 행사가 끝난 뒤 리셉션에는 참가 가수들과 일본 음악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ㆍ일 음악업계 교류와 한국 가수들의 일본 활동 가능성을 논의했다.
음악프로듀서 겸 매니지먼트 회사인 콘코르디아 대표 곤도 유키코(近藤由紀子) 씨는 “한국 가수의 가창력은 역시 뛰어나다. 실력있는 가수가 좀더 일본에 와서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칭찬했다.
음악산업ㆍ문화진흥재단의 세키 마사아키(關正明) 상무이사는 “열정이 전달된 무대였다”고 말했고, 도시바EMI에서 독립해 ASK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다카하시 야스히로(高橋康浩)프로듀서는 “지금 시대의 기분과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됐고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평했다.
음악저작권 전문회사인 니치온(日音)의 캐롤 나오미 아베 프로듀서는 “`겨울연가’의 인기 이유를 알고 싶어 4년 전부터 흥미를 갖기 시작해 지금은 한국의 뮤직큐브 등과 손잡고 좋은 작곡가의 곡을 일본 가수에게 소개하고 있다. 일본 음악업계는동양적 멜로디에 뛰어난 감수성을 갖춘 한국 노래에 흥미가 많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