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멍들어 가는 여성들의 가슴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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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멍들어 가는 여성들의 가슴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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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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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유방암 환자 11년새 3배나 늘어나
2006년에 신규환자 수1만명 돌파 급증세 보여
호르몬·식이·가족력 등 다양한 발병원인 분석
 
 
 
 
 
 
 
 
 
 
 
 
 
국내 여성 유방암 환자가 11년 새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가 최근 발간한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1996~2006년 사이 국내 여성 유방암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2년 유방암이 여성암 발병률 1위에 등극한 이후 급기야 2006년에는 신규 유방암 환자가 1만명을 돌파하는 급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유방암 발생률이 급증하는 이유로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가족력과 수유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에 따른 호르몬 이상 등이 꼽히고 있다. 황수경 포항 선린병원 여성외과장은 “국내에서도 유방암은 서구적인 영향을 받은 식생활을 포함한 생활 수준의 향상, 건강에 대한 인식도의 증가, 혹은 방송 매체에 의한 건강계몽 등으로 상당한 관심을 가지는 질환으로 등장했다”며 동물실험과 역학적 연구에 의해 밝혀진 유방암 발병 원인을 설명했다.
 
 
 ▶`유방암백서’…유방암 11년새 3배로 급증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는 1996년 3801명에서 2006년 1만1275명으로 11년 새 약 3배로 증가했다.
 여성인구 10만 명당 유방암 환자 발생빈도는 1996년 16.7명에서 2002년 31.9명, 2006년 46.8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세계적으로 유방암 발병률이 매년 0.5%씩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것과 비교할 때 국내 유방암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매년 10%에 육박한다는 게 학회의 분석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유방암 환자의 평균 연령이 40대로, 폐경 전 `젊은 유방암’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2006년도 통계를 보면 유방암 환자의 평균 연령은 48세로, 40~49세까지의 환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50~59세 25.7%, 30~39세 14.3%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조기검진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도 나왔다.
 1996년만 해도 단 6.4%만이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그쳤지만 2006년에는 이 같은 환자의 비율이 24.4%로 크게 높아졌다. 이 때문에 전체 유방암 환자 중 조기(0기 혹은 1기) 진단 비율도 1996년 23.8%에서 2006년에는 47.1%로 높아졌다.
 
 ▶ 유방암 원인
 >> `호르몬’
 유방이 내인성 호르몬과 관계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유방암의 발육에 특히 중요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젠, 프로락틴, 안드로젠, 갑상선 호르몬 등을 들 수 있다.
 초경 이후 E1, E2의 비율이 E3의 이율보다 높을수록 유방암의 발생 빈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난소 절제 수술을 행하거나 반에스트로젠 약을 투여하면 그 효과가 반대로 되는 것, 유방암 환자의 딸에게서 프로락틴의 양이 증가하는 것 등 내인성 호르몬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그 어느 것도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제시된 것은 없는 실정이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주기적인 난소의 활동이 있는 경우 초경이 12세 이전이고 폐경이 늦은 경우에 유방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 호르몬의 양이 많아지므로 유방암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외인성 호르몬으로 경구 피임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폐경 전후에 경구 피임제를 복용한 사람의 경우 유방암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5년 이상 종합 에스트로젠을 사용한 환자에 있어서 이후 매 1년마다 1%씩 유방암의 발병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고지방 식습관
 식사 습관에 있어서 고지방식이 유방암의 원인이 된다는 가설이 있으나 고지방식이 지방 조직의 양을 증가시키고 이는 혈중 에스트론과 같은 호르몬의 양을 상승시킴으로써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보는 것이 조금 더 설득력이 있다. 최근 밝혀진 일부 논문에서는 HDL-cholecterol의 수치가 낮은 경우 유방암 발병율이 3~4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 `폐경 후 비만이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유방암 환자의 비만은 재발률을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가족력
 가족간에 양측성이거나, 젊은 영령, 즉 폐경 전에 유방암이 발생하였거나, 둘 이상의 1세대에서 유방암 발생이 있을 경우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
 
 >>방사선 피폭과 전자기장
 흉곽에 방사선 조사를 받을 경우 유방암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200rad(2Gy)의 상사선 조사를 받으면 여성 유방암의 위험도가 2배이상 증가된다고 본다. 이 위험도가 가장 높은 시기는 소아나 초경 전후의 사춘기때이며, 늙은 사람은 젊은이보다 위험도가 낮다. 그 이유는 사춘기 전후에는 여성의 유방이 급속히 성장하며 임신 경험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방사선 조사에 매우 민감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스크리닝이나 진단 목적으로 사용하는 저량의 방사선 조사에 대한 위험도는 직접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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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남구보건소는 내달30일까지 2008 국가암 관리사업 암극복 수기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 국가암정보센터가 진행하는 이번 수기 공모는 국가암관리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으면서 느끼는 점과 유용했던 점, 바라는 점 등에 대해 수혜자들의 진솔한 내용의 글로 A4용지 2매~4매 내외로 적으면 된다.
 응모작은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11월 18일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ancer.go.kr)을 통해 공지 및 개별통보 할 예정이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상금 각 100만원, 우수상 5명에게는 각 50만원씩이 지급된다. 응모 희망자는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ancer.go.kr)에서 자세한 내용과 함께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지원하면 된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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