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개팀 참가 다양한 장르 선봬
고전·현대 무용과 발레, 실험 무용, 환경 무용을 망라한 춤의 향연이 내달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성남문화재단이 무용문화포럼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성남국제무용제가 내달 5~10일 열리는 것.
개관 1년이 채 안된 짧은 시간 동안 수도권 새로운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한 복합문화공간 성남아트센터와 성남 중앙공원, 율동공원, 탄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내외에서 모두 62개의 내로라하는 무용단체가 참가해 다양한 장르에 걸친 수준 높은 춤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무용제가 `환경과 춤’을 주제로 한 만큼 성남 시민의 활력소인 탄천 주변 삶의 풍경을 춤으로 풀어내는 `탄천 24시’ 등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춤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7일 성남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국내 춤 역사상 처음으로 `춤의 광장’을 선포한 뒤 국수호 무용단의 `북의 대합주’, 국립발레단 주역 무용수 김주원-김현웅의 듀엣 발레 등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
축제기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지구촌, 현대 춤의 만남 ▲전승과창조, 우리 춤 한마당 ▲클래식에서 모던까지, 발레 판타지라는 세 주제 아래 매일 저녁 국내외 유명 무용단이 화려한 춤의 제전을 펼친다.
지구촌, 현대 춤의 만남에서는 일본 니브롤(Nibroll) 무용단이 선보이는 `커피’, 이탈리아 안무가 아레시오 실버스트린의 `사라진 것들(Disappeared)’, 중국 안무가 왕디의 `내 곁에 머물러주오(Stay with me)’ 등은 관객을 색다른 현대 무용의 세계로 안내한다.
김복희무용단의 `삶꽃, 바람꽃’, 서울현대무용단의 `거미줄에 걸린 꽃잎’ 등 국내 단체들의 개성 넘치는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전승과 창조, 우리 춤 한마당은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 서울시립무용단의 장고춤, 안무가 제임스 전의 `뺑덕어멈이 심봉사를…’ 등으로 꾸며진다.
발레 판타지에서는 국립발레단과 볼쇼이발레단, 보리스에이프만발레단 등 국내외 유수 단체가 주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보조무대인 앙상블시어터에서는 지역 무용가들이 꾸미는 `성남의 춤, 성남의 아티스트’, 차세대를 이끌 젊은 안무가의 실험적 작품을 소개하는 `미래의 안무가, 성남에서 세계로’가 펼쳐진다.
선선한 초가을 바람 속에 야외에서 즐기는 다양한 무료 공연도 준비됐다.
성남아트센터 안에 있는 `빛의 계단’에서는 매일 밤 푸름무용단, 가인무용단 등국내 단체들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새벽 6시, 낮 12시, 오후 5시45분, 밤 12시 등 다른 시간대에 성남 시민의 휴식처인 탄천에서 펼쳐지는 환경공연 `탄천 24시’는 자연과 시간, 인간, 환경이 만나는과정을 이색적으로 보여줄 예정.
주최측은 이밖에 웰빙춤 `숯돌이 댄스’를 개발해 보급하고, 무료 워크숍과 스포츠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 단순한 관람에서 그치지 않고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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