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모는 이병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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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모는 이병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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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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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북구 출신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이 화제다. 휴가철을 맞아 고향이자 지역구인 포항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민생체험을 하고 있다고 해서다. 5년째라 한다. 여야가 수해 골프로 망신당하고 징계당하는 가운데 조용히 민생을 파고드는 이 의원 같은 정치인이 더 많이 나올 수 없을까.
 이 의원이 전하는 민생은 처절하다. “100만 원 벌어 80만 원을 세금으로 떼인다”는 옷가게 주인의 탄식은 `세금폭탄’의 위력을 말해준다. 그럼에도 정부는 공무원을 몇 만명 늘리고 2조 원 넘는 세금을 인건비로 썼다. `세금폭탄’이 `가진자’를 겨냥했다지만 영세상인, 서민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 의원은 택시기사들의 어려움도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릳일반 택시기사 월수입 100만 원, 개인택시 1백50만 원룠이라는 얘기다. “택시는 더 이상 생계 수단이 아닙니다. 아르바이트일 뿐입니다.” 릳부인들의 부업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다룠고 전하는 이 의원 목격담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한나라당 수해 골프가 국민들 속을 긁은 데 이어 정세균 산자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김태랑 국회사무총장이 물난리 골프를 치는 바람에 시끄러웠다. 이번에는 열린우리당 인천 출신 국회의원 4명이 기업인을 동반해 수해 와중에서 골프 외유를 다녀와 울화를 돋구고 있다. 이들은 태국에서 버블 마사지 퇴폐업소도 들른 것으로 밝혀졌다.
 “하나의 이로움을 세우는 것보다 (백성에게) 해로운 것 하나를 제거하는 것이 더 낫다(興一利不若除一害)”는 말을 이 의원이 전했다. 교육부총리 등의 인선을 둘러싸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권층에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이 의원에게 “정치쇼를 그만 두라”는 말도 없진 않다. 그러나 이 의원은 릳쇼라도 이런 쇼는 괜찮지 않겠느냐룠고 반문했다.  이 의원 같은 `쇼’라도 매일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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