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404곳 대형편의점 담배 판매량  
요일 흡연량-스트레스 `비례’
금요일 `1956만갑’ 가장 많아  
 
  요일별 담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월요일을 시작으로 주중에 조금씩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금요일에 가장 많은 담배가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담배를 핀다고 가정하면 금요일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KT&G는 6월5일~7월30일 8주간 GS25와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 전국 9404곳의 대형편의점을 대상으로 담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모두 1억3256만갑의 담배가 팔렸다고 7일 밝혔다.
　요일별 담배 판매량을 살펴보면 금요일이 1956만갑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에 가장 적은 1793만갑이 판매됐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각각 1919만갑의 담배가 팔렸고 목요일 1910만갑, 토요일 1894만갑, 월요일 1866만갑 등이었다.
　전체 판매량을 100으로 놓고 보면 월요일 판매량이 14.07이었고 이어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각각 14.48로 늘어났다가 금요일에 14.76으로 정점을 찍은 뒤 토요일 14.29, 일요일 13.52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금요일에는 일일 평균 판매량에 비해 3.26% 더 많은 담배가 팔렸고 화요일과 수요일도 각각 1.30%씩 판매가 늘었다.
　반면 토요일은 일일 평균 판매량 대비 0.04%, 월요일은 1.52%, 일요일은 5.36%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즉 흡연자들은 주말에는 흡연량을 줄었다가 월요일을 기점으로 서서히 늘려 금요일에 가장 많은 담배를 피는 셈이다.
　KT&G 관계자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담배를 핀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성인들은 일을 하지 않는 주말에는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지 않다가 일을 시작하는 월요일부터 스트레스를 받아 금요일에 최고치에 도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