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애향심 지역발전 열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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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애향심 지역발전 열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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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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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모임’포항뿌리회를 찾아서  
 
 포항을 사랑하는 중·장년층 토박이들의 모임인 포항뿌리회(회장 김정치)는 지역을 대표하는 순수한 민간단체로서 애향심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사회발전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역할로 그간 지역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해왔다. 127명의 회원이 똘똘 뭉쳐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포항뿌리회를 찾아 그들의 역할을 살펴보았다.
 
 
 ▲ 지역사회발전의 원동력 포항뿌리회
 포항뿌리회는 2001년 이후 몇 사람의 토박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결집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의기가 투합 돼 중·장년층의 선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기 시작해 2002년 2월 22일 (가칭)포항뿌리회 창립총회를 갖고 이성환(68·전 포항세무서장 현 포일세무회계 대표·사진)씨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하고 56명의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창립 2년 뒤인 2004년 5월에는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포항애향단체인 포항향지회를 흡수, 통합해 명실상부한 포항 애향단체의 중심 축 역할을 맡게 됐다. 지역민의 화합이 지역발전의 가장 근본임을 내세운 포항뿌리회는 포항에 살고 있는 타 지역 출신 시민들을 껴안는 것이 지역화합의 첩경이란 명제아래 재포 연합향우회 소속 56개 향우회와 손잡고 지역화합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도모해 오고 있다.
 
 ▲ 각종 행사 통해 애향심 고취
 2005년 6월에는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으로 포항시 연합향우회를 초청해 시민화합잔치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연례행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06년 3월에는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포스코가 적대적 M&A 대상기업이 되어 위기를 맞았을 때 전국 최초로 이 회장의 주창으로 “포항시민 포스코 주식 한주 갖기 운동”에 연합향우회 회원들을 동참시켜 범시민 운동으로 승화시켜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포스코의 우호지분 확대에 발화점을 만들었다.
 이 일로 포항뿌리회가 사회적 공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포항뿌리회는 지금도 `포스코 주식 한주 갖기 운동’으로 얻은 포스코의 경영권 방어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포스코 주식 ONE+ONE 갖기 운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06년 6월 시민의 날 기념으로 포항시 연합향우회와 함께 시민화합 한마당 잔치를 펼치며 팔도사투리 경연대회와 팔도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전국 각 지역출신자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하나로 묶는 역할에도 앞장섰다.
 또 2006년 7월 포항 건설 노조 시위로 포스코 본사 점거로 최악의 사태를 맞았을 때 1만 5000여 명의 시민들을 규합해 범시민 규탄대회를 주도하고 포항발전을 저해하는 불법시위와 점거사태를 즉각 해제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범시민규탄대회가 계기가 돼 불법시위와 파업도시의 오명을 씻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지역 노사평화와 산업평화를 정착시키는  시발점이 되었다.
 그리고 지역 경제 발전을 좌우하는 인구 증·감소에 큰 관심을 가지고 `포항 인구 늘리기 운동’을 펼쳐 애향단체로서 지역사랑의 의미를 더욱 다져 나갔다. 2006년 8월에는 인구 늘리기 운동을 각 기관단체와 학교, 기업, 군부대까지 협조를 요청하는 등 50만 포항시민 지키기에 남다른 노력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 뿌리회를 방문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2006.9)
 
 
 
 
 ▲창립취지 살려 교류활성화와 지역발전 앞장
 포항사랑운동의 일환으로 펼치는 포항스틸러스 사랑에 전회원이 동참하기로 하고 스틸러스의 전 경기를 관람 할 수 있는 시즌카드를 회원 전원이 구매해 응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정치 회장(65·삼화피앤씨 대표이사) 또한 포항뿌리회의 창립회원으로 창립취지를 성실히 살려 나아가고 있다.
 해마다 송년행사를 가지며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한 지역인사나 고향발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숨은 출향인사를 찾아 표창하는 일도 포항뿌리회가 행하는 주요한 일이다. 현재까지 지역인사 4명과 출향인사 2명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수여하고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연례적으로 치루는 춘·추계 회원단합대회는 회원단합과 포항뿌리회의 정체성을 살리는 회원 연수회를 겸하고 있어 회원들에게 더욱 더 포항사랑 운동에 매진할 것을 주문하는 행사이다.
 그리고 연간추진사업계획에 의거해 지역의 현안과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토론을 통한 지역발전 도모를 위해 전문가의 초청강연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 월례회에 박승호 포항시장을 초청해 포항시정에 대한 폭넓은 교류를 하고, 8월 춘계회원 단합대회 겸 국토사랑실천을 위한 독도 탐방행사에는 일본의 야욕을 규탄하는 규탄대회를 열어 국토주권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독도경비대에 준비해 간 위문품 전달했다.
 포항뿌리회가 관심을 두는 또 다른 부분은 포항지역의 도로명이다. 현재 명명된 도로 중 불합리하고 의미가 모호한 부분을 개선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 그 사례로 `오도로’를 `POSCO로’로 개선하고자 노력해 지난 4월 POSCO창립 4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천해 관철시켰다.
 해병대가 주둔한지 50년이 돼가는 것을 기념해 `해병로’ 명명을 주장하고, `북부해수욕장’의 명칭 또한 `영일만 해수욕장’으로 개명할 것을 포항시에 요구하고 있다.
 
 ▲발전된 포항위해 후진양성 전력
 회원들은 포항의 미래를 위해 후진양성을 통한  인재육성을 위해 포항시 장학회에 매년 장학금을 출연 하는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으로 지역단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자식과도 같은 해병1사단 병사들의 노고를 여러 가지로 위로하고 있다.
 지난 7월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병사들의 영결식에도 따뜻한 조문을 아끼지 않는 등 애향단체로서 발전된 포항을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향이 있어 봉사할 수 있고 행복해 하는 포항뿌리회 회원들의 향토사랑은 오늘도 진행형이다. 그들의 믿고 의심치 않는 시민들은 초심으로 포항의 미래를 열고 등불이 되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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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정치 회장
 
“기업체와 협력 도모...시민 삶의 질 높일 것”
 
  - 책임자로서 소감은?
 ▲포항뿌리회의 설립목표를 이어받아 역사와 전통을 굳건히 세우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타 시민단체와의 적극적인 교류와 회원들의 화합과 단합으로 시민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그간의 활동은?
 ▲각종 행사를 통해 재포 향우회원들에게 포항사랑을 심어왔으며 포스코 주식 갖기, 포항인구 늘이기 운동, 독도수호결의대회 등 지역민들과 출향인사들이 포항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앞으로 사업목표와 계획은?
 ▲그간 외적성장은 엄청나게 커왔다 이제는 형제애와 결속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회원 간의 친목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유대와 타 시민단체와 적극적인 교류, 포스코 등 기업체들과의 협력을 도모해 포항사랑, 포항발전에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효정신과 애향심 고취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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