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대학 도자기공예과(학과장 유태근 교수) 학생들이 학과 개설이후 처음으로 서울 인사동에서 졸업기념 전시회를 갖는다.
　`찻잔 속 가을이야기’라는 주제로 29일~다음달 4일까지 인사동 성보갤러리에서 열리는 문경대학 도자기공예과 학생들의 전시회는 찻잔과 다관, 꽃병, 다식그릇, 찻사발 등 작은 작품 400여점으로 구성된 소품전이다.
　항아리나 푼주 등 비교적 큰 도자기 작품들은 다음달 22∼24일 문경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졸업작품전을 통해 선을 보일 계획이다.
　자신들이 만든 작품에 직접 값을 매겨 판매도 하는 인사동 소품전을 위해 학생들은 1년 전부터 장소 섭외와 전시작품 만들기 등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초대장에 들어갈 작품과 졸업전시회 도록에 수록할 작품의 사진 촬영도 직접 한 학생들은 전시장의 디스플레이도 모두 스스로 해 전시회 비용도 줄이고 전시에 대한 노하우를 제대로 익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유태근 지도교수는 “기성 작가들에 비해 작품의 완성도는 부족할지 몰라도 작품의 창의성이나 순수성 등은 눈여겨 볼만 하다”며 “학과가 생긴지 10년만에 처음으로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경대 도자기공예과 학생들은 이번 소품전을 통해 이익금이 생길 경우 이웃돕기나 후배들을 위한 장학급 지급 등 보람있는 일에 쓰겠다는 생각이다.
 　문경/윤대열기자 yd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