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가 한국 구비문학(口碑文學)대계 개정증보사업 연구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안동대 민속학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한국학기획사업단의 공모에서 최종 낙점돼 앞으로 매년 6억여원씩 10년간 총 60억여원을 지원을 받는 연구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는 것.
한국 구비문학 조사사업은 30여년 전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수행했던 한국 구비문학대계 작성의 후속 사업으로서 당시에 조사되지 않은 시·군을 중심으로 총 101개 시·군과 해외동포 집단거주지 구비문학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하게 된다.
1차로 올해 안에 사업비 6억4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설화와 민요, 무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는 구비문학 전공학자 40여명과 석·박사 과정 학생 30여명 등이 참여하며 이들은 디지털 장비를 사용해 음원과 동영상까지 확보하는 등 입체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안동대 관계자는 “안동대 민속학연구소가 중심이 된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면 누구든지 인터넷을 통해 쉽게 우리의 구비문학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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